기적의 1년, 100년을 꿈꾼다

세종마을 푸르메센터가 어느덧 개관 1주년을 맞았습니다. 국내 최초 시민과 기업의 민간기부로 세워진 푸르메센터는 장애인의 삶을 돌보는 통합센터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장애어린이의 재활전문치료를 책임지는 ‘푸르메재활센터’, 종로구 장애인의 맞춤복지서비스를 지원하는 ‘종로장애인복지관’, 발달장애어린이의 재활치료를 제공하는 ‘종로아이존’은 숨가쁘게 달려왔습니다.




기적으로 지은 푸르메센터의 특별한 첫 생일



지난 11일, 세종마을 푸르메센터 4층 대강당 푸르메홀에서 개관 1주년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3000명 기부자들의 정성으로 지어진 센터에 알록달록한 풍선들로 장식하고서 마치 축제를 연 듯 설레는 마음으로 기부자들을 맞이했습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성수 푸르메재단 이사장, 정세균 종로구 국회의원, 김복동 종로구의장과 구의원들, 장애인 이용자들, 기부자 및 기부기업 등 15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개관 1주년 기념식에는 외부 인사, 센터 이용자 등 약 150여명이 자리를 빛내주었습니다.
개관 1주년 기념식에는 외부 인사, 센터 이용자 등 약 150여명이 자리를 빛내주었습니다.

센터 건립과 운영에 힘을 모아 주신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바쁘게 달려온 지난 1년 간의 활동을 동영상으로 되돌아보았습니다. 푸르메센터에 자리잡은 산하 기관들은 장애인들이 마음 놓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쳐 왔습니다.


김성수 이사장은 “여러분들의 작은 마음 하나하나가 모여서 오늘에 이른 것처럼, 한 분 한 분의 의견을 소중히 여기고 100년을 내다볼 수 있는 푸르메센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강당을 가득 메운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감사의 뜻을 전하는 김성수 이사장(왼쪽), 축하 인사말을 전하는 정세균 의원(오른쪽)
감사의 뜻을 전하는 김성수 이사장(왼쪽), 축하 인사말을 전하는 정세균 의원(오른쪽)

영상으로 축하인사를 전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푸르메센터는 종로구, 서울시가 힘을 합쳐 협력과 상생으로 만든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건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장애인과 서울시민들에게 더없이 좋은 교육과 치료의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하면서 앞으로도 동참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종로구 정세균 의원은 “장애인이 장애인이 아닌 사회를 만들자는 꿈을 현실로 만든 푸르메재단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꿈과 희망을 갖게 될 것”이라며 푸르메센터가 존재하는 의미를 되새겨 주었습니다.


고마운 분들 덕분입니다 

이어서 푸르메센터 및 종로장애인복지관 설립과 운영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김복동 종로구의장을 비롯한 종로구의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습니다. 장애어린이의 재활과 자립을 위해 도움을 주신 기부자 박점식 천지세무법인 회장, 김철웅 요넥스코리아 대표, 이은호 옥인교회 목사, 지우영 DTS행복들고나 대표이사님께도 고마운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드렸습니다. 이렇게 함께하시는 이들이 있기에 희망을 말할 수 있습니다.



장애어린이에 대한 애정으로 기꺼이 나눔에 동참해주신 고마운 분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했습니다.
장애어린이에 대한 애정으로 기꺼이 나눔에 동참해주신 고마운 분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했습니다.

개관 1주년 기념 사진전시회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되었고 총 60점의 작품 중 6개 작품을 수상했습니다. 사람 ‘인’자를 형상화하는 것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어른과 아이의 손, 앉아 있는 아이, 여럿이 뛰는 모습을 표현한 작품들이 인상 깊었습니다.


사진전시회 ‘사람, 사람, 사람’ 시상식에서 ‘사람상’을 받은 이유정 씨, 여럿이 함께 사람 ‘인’자를 표현한 작품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함께하는 축제, 다채로운 행사 열려   
사진전시회 ‘사람, 사람, 사람’ 시상식에서 ‘사람상’을 받은 이유정 씨, 여럿이 함께 사람 ‘인’자를 표현한 작품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종로장애인복지관의 성인장애인 하모니카 합주팀이 축하공연을 준비했습니다. 색색의 가발에 노오란 고깔모자를 쓰고 큰 리본을 단 연주자들이 하나둘씩 무대 위로 등장했습니다. 동요 ‘즐거운 나의 집’의 아름다운 멜로디가 공연장을 메웠습니다. 서울국제하모니카페스티벌에서 소합주 공연으로 3위를 할 정도로 실력이 수준급인 팀입니다.


종로장애인복지관 하모니카팀의 축하공연은 동요를 연주해 청중의 귀를 즐겁게 했습니다.
종로장애인복지관 하모니카팀의 축하공연은 동요를 연주해 청중의 귀를 즐겁게 했습니다.

첫 생일을 축하하는 많은 이들의 목소리도 들어봤습니다. 푸르메재단의 홍보대사 이지선씨는 푸르메센터가 처음에 약속했던 마음을 앞으로도 잘 지켜주길 바란다는 소망을 전해 주었습니다. 센터를 이용하는 장애인과 장애어린이 부모님은 센터를 통한 삶의 변화를 감동적인 메시지로 담아 주었습니다.


푸르메재단을 변함없이 응원하는 홍보대사 이지선 씨(왼쪽), 재활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가 건강을 찾고 있다고 전하는 이용자 부모(오른쪽)
푸르메재단을 응원하는 홍보대사 이지선 씨(왼쪽), 재활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가 건강을 찾고 있다고 전하는 이용자 부모(오른쪽)

마지막은 푸르메센터 직원들의 유쾌한 합창공연으로 장식했습니다. 이름하여 ‘Soul of Purme’. 직원들은 퇴근을 반납하면서 무려 3곡의 공연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빨강색과 노랑색 조명 아래 끼와 재능을 뽐내는 합창단의 모습에 앉아 있던 관객들 모두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다양한 목소리가 하나의 화음을 이뤄가듯, 푸르메센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졌습니다.


푸르메재활센터, 종로아이존, 종로장애인복지관, 푸르메재단 직원들로 구성된 합창단 ‘Soul of Purme’.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유쾌하고 흥겨운 공연을 선사했습니다.
푸르메재활센터, 종로아이존, 종로장애인복지관, 푸르메재단 직원들로 구성된 합창단 ‘Soul of Purme’.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유쾌하고 흥겨운 공연을 선사했습니다.

개관 1주년을 맞은 한 주간 센터 곳곳에서 다채로운 문화체험 행사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사진을 찍어 축하인사를 남기는 ‘Photo time', 사진전시회 ‘사람, 사람, 사람’, 클래식 공연과 함께하는 점심식사 ‘맛있는 콘서트’, 장애어린이들이 참여한 ‘미술전시회’, 그리고 놀이와 원예미술치료를 통해 장애어린이 가족들이 소통하는 ‘가족통합프로그램’이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기적의 100년을 꿈꾸며


기념식 후 참석자들에게 돌기념 떡을 나누었습니다(왼쪽), 이 날 점심은 KB국민은행 청운동지점에서 갈비탕을 후원해주었습니다(오른쪽).
기념식 후 참석자들에게 떡을 나누었습니다(왼쪽), 이 날 점심은 KB국민은행 청운동지점에서 갈비탕을 후원해주었습니다(오른쪽).

푸르메센터는 첫 생일을 기억하겠습니다. 따뜻한 마음이 모여 이룬 기적의 1년. 장애어린이와 성인장애인들이 희망을 꿈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장애인 통합의료센터로서의 역할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으로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늘 함께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글, 사진= 정담빈 간사 (홍보사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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