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설탕 식빵이 희망의 도서로 바뀌었습니다









 


파리바게뜨가 출시한 무설탕 식빵의 포스터. ‘착한 QR코드 도네이션’ 안내를 볼 수 있다.

상미당 정신이 만든 무설탕 식빵


SPC그룹의 대표 브랜드인 파리바게뜨가 지난 4월 출시한 무설탕 식빵. 최근 저염, 저당, 무첨가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설탕이 전혀 안든 무(無)설탕 식빵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1945년부터 ‘상미당 정신’으로 68년간 제빵 한길만을 걸어온 SPC가 야심차게 출시한 무설탕 식빵은 아름다운 마음이 묻어난 제품이었습니다. 제품 출시와 함께 ‘착한 QR코드 도네이션’이라는 이벤트를 열고 고객이 QR코드를 스캔하면 100원이 기부금으로 적립되었습니다. 물론 기부금은 전액 파리바게뜨가 부담했습니다. 모인 기부금은 푸르메재활센터에 어린이 도서를 기증해 주기로 약속하면서 의미가 더욱 커졌습니다.


푸르메재활센터 어린이를 위한 기금 조성



동네 파리바게뜨를 지날 때마다 유리 벽 한편에 붙어있는 무설탕 식빵 포스터를 눈여겨 봐왔습니다. 그리고 가끔씩 식빵을 사먹기도 했습니다. 푸르메재활센터를 이용하는 어린이들에게 책을 선물할 수 있다는 생각에 버터와 잼을 발라가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7월 초, SPC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무설탕 식빵 판매수익금이 조성되어 푸르메재활센터 어린이 도서 구입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재활센터에는 작은 소동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치료 중간 짬이 나는 시간에 이용하던 도서관에 새 책이 들어온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재활센터 담당자는 장애어린이 어머니들과 재활센터 치료사들에게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도서목록을 파악하기 시작했습니다. 모두가 기쁜 마음으로 도서목록을 작성해 1,000여 권의 도서를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자세 유지가 어려운 중증의 장애 어린이를 위해 피더시트도 구입했습니다.


 


조촐하지만 의미있는 도서 기증식 열려



도서관이 새 책으로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때갈 곱다.” 이럴 때 쓰면 제격인 말인 듯합니다. 짜잔! 도서관이 확 달라진 모습입니다. 8월 21일, 드디어 어린이도서관이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SPC 파리바게뜨 신입 직원들과 관계자, 푸르메재단 백경학 상임이사, 재활센터 송재용 본부장, 송우현 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한 도서 기증식이 진행됐습니다. 파리바게뜨 직원들이 센터를 이용하는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어 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자기 무릎에 어린이를 앉히고 책을 읽어주는 모습이 영락없는 삼촌과 이모, 조카처럼 보입니다. 책을 읽어주는 직원들에게 어린이들은 행복한 웃음을 지어 보입니다. 감사의 눈인사도 아끼지 않습니다.


자원봉사에 참여한 파리바게뜨 직원들이 재활센터를 이용하는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어 주고 있다.
자원봉사에 참여한 파리바게뜨 직원들이 재활센터를 이용하는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어 주고 있다.

빵으로 만드는 행복한 미래

행복한 베이커리&카페 2호점에 근무 중인 현아 씨가 출연해 화제가 된 파리바게뜨 CF가 떠오릅니다. ‘행복한 베이커리&카페100호점이 생기면 점장에 도전하고 싶다’는 꿈을 가진 현아 씨. 이처럼 장애인에게 어린이 도서를 통해 내 꿈을 키우고, 직업을 통해 내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 SPC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많은 어린이들이 책과 함께 자신의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도서 전달식을 간략히 진행하며 다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도서 전달식을 간략히 진행하며 다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글= 기영남 팀장 (나눔사업팀)  *사진= 한광수 팀장 (홍보사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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