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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장애인들을 위해 마련한 ‘2007년 희망여행’

“친구들이 함께 대학에 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28년만에 처음으로 여행을 떠나보니 우리 강산이 참 아름답다는 것을 실감하게 됐어요.”

장애인에게 희망을 선사한 여행

재활병원 건립에 힘쓰고 있는 ‘푸르메 재단’이 장애인들을 위해 마련한 거제도 여행. 이번 행사는 다시 일어서려는 이들에게 새해 희망과 꿈을 선사했다.

27일과 28일 이틀동안 거제 한산도 앞바다에서 굴양식장과 가공공장을 견학하고, 거제 포로수용소 등을 방문한 참가자들은 몽돌 해수욕장에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고 새해 소망을 담은 비행기를 날려보내기도 하며, 희망찬 새해를 다짐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장애인은 모두 15명. 서울 농학교를 졸업하고 세상으로 나오는 이상윤(18)군과 무릎과 발목 아래가 자라지 않은 장애를 지녔지만 로키산맥을 등정하고 세계장애인수영대회에 참가해 금메달을 따기도 했던 김세진(8)군을 비롯해 농학교 학생들과 서울장애인자립센터, 절단장애인협회, 프랜드케어, 큰날개 등의 단체에서 장애인들이 함께했다.

1979년 이후 처음으로 나들이에 나섰다는 소아마비 장애인 최기창(60)씨는 “절단장애인 아내(차재엽씨,50)와 함께 난생 처음으로 배를 타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됐다”며 눈시울을 붉혔고, 농학교 학생 6명은 졸업여행으로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한 기업의 초청으로 이뤄진 아름다운 여행

이번 행사는 거제도 둔덕면에 있는 굴양식회사 중앙씨푸드(대표 장석)의 초청으로 이루어지게 됐다.

중앙씨푸드는 푸르메재단에 매년 수익의 1%를 기부하기로 하고 ,그 첫 사업으로 여행이 어려운 장애인을 초청해 굴양식장 견학과 굴까기 체험 행사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굴 가공공장을 견학한 절단장애 김세진(8) 군은 “난생 처음 굴 양식장을 둘러보고 굴도 직접 까게 돼 너무 행복하다”며 “다른 친구들도 이런 행사에 많이 참가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게 이번 여행이 얼마나 커다란 추억을 선사했는지를 보여줬다.

CBS종교부 조혜진 기자 jeenylove@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