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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어린이 희망 싣고 ‘얼음의 땅’을 달리다

장애어린이 희망 싣고 ‘얼음의 땅’을 달리다

‘극한 마라톤’ 도전자 김채울 씨, 아이슬란드 200km 종단 완주 기념 성금 317만 원 기부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에 치료비로 전달… “장애어린이에게 ‘할 수 있다’는 용기 주고파”

푸르메재단(이사장 강지원)은 대학생이자 공기업 직원인 김채울(24)씨가 아이슬란드를 종단한 기념으로 모은 317만 원을 기부했다고 24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아이슬란드 중부에서 남부까지 약 200km를 9박10일 동안 식량 및 장비 등이 담긴 20kg 배낭을 메고 발목과 무릎 통증을 견디며 하루 평균 25km씩 10시간 이상을 걸어 완주했다. 김씨의 개인 블로그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모금된 317만 원은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서 장애어린이들이 통합적인 재활의료서비스를 받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아이슬란드 종단은 김씨의 세 번째 기부 프로젝트다. 그는 지난 2017년과 2018년 ‘세계 4대 극한 마라톤’으로 꼽히는 나미비아 사하라사막마라톤과 칠레 아타카마사막마라톤에 도전하며 장애어린이를 위한 모금 프로젝트를 벌인 바 있다. 사하라사막 마라톤대회 완주 기념으로 704만 원을, 아타카마사막 마라톤대회 완주 후 440만 원을 기부했다.

김씨는 5년 전, ‘은총이와 함께하는 철인3종 경기대회’에 운영 요원으로 봉사하면서 장애어린이의 재활에 관심을 갖게 됐다. 희귀난치병을 가진 박은총군과 아버지가 우리 사회 장애어린이들을 위해 도전하는 모습은 김씨의 인생을 바꾼 계기가 됐다. 이후 매년 철인3종경기에 참가하다가 해외로 도전 범위를 넓히게 됐다.

김씨는 “국내 하나뿐인 어린이재활병원에서 매일 열심히 치료받는 장애어린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싶었다”며 “더 많은 사람이 장애어린이들의 열악한 재활치료 현실에 관심을 갖게 되길 바라면서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금희 푸르메재단 사무국장은 “발목 부상에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투혼을 발휘한 김채울 씨의 열정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값진 땀방울과 많은 관심으로 일궈낸 기부금은 장애어린이들이 제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아 미래를 밝힐 수 있도록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 기부 문의 : 02)720-7002 www.purm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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