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소설가 박완서, 거제도서 장애청소년과 새해맞이

소설가 박완서, 거제도서 장애청소년과 새해맞이

 




소설가 박완서, 거제도서 장애청소년과 새해맞이
 
[2008.12.23 16:27]
 
[쿠키 사회] 소설가 박완서(77)씨가 장애청소년들과 함께 새해맞이 여행을 떠난다.

푸르메재단은 2008년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박씨와 장애청소년 13명이 오는 29일 경남 거제도를 찾을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번 여행은 지난 9월 국내 최초로 청각장애와 시각장애, 지체장애, 발달장애를 가진 청소년들이 책을 만들고 출판까지 했던 ‘동화책 만들기 프로젝트’의 졸업여행을 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1박2일 일정의 여행은 남해의 일몰과 일출을 바라보며 소원을 비는 새해맞이 행사와 한국인의 애송시 ‘깃발’로 유명한 청마 유치환 선생의 생가방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또한 이번 여행에서는 2000년 교통사고로 중화상을 입고 수 차례 수술을 받은 뒤 ‘지선아 사랑해’라는 수기로 유명해진 이지선씨도 동참해 ‘나의 청소년 시절’이란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소설가를 꿈꾸는 장애청소년들에게 더 없이 좋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직도 선뜻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수많은 장애인에게도 다가오는 새해의 꿈과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아진 기자 ahjin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