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TV뉴스]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꿈꾸는 동화 시리즈

문화 클로즈업 -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꿈꾸는 동화 시리즈

2013-08-07

“엄마 오늘 하루만 회사 가지 마요. 네?” 나는 바닥에 주저앉아 발버둥을 쳤습니다.
“태준아 조금만 더 참아 봐. 습관이 되면 괜찮을 거야”
늘 함께 있던 엄마가 직장에 출근하면서 불안함을 느끼는 태준.

심해지면 등원이나 등교 거부 같이 일상생활을 위협할 수도 있는데요.
아이가 커가는 과정에서 한번쯤 겪게 되는 ‘분리불안’ 문제를 유쾌한 터치로 담아냈습니다.

INT 노경실/ 작가
“이 책의 커다란 메시지는 장애어린이와 비장애 어린이가 함께 읽고 즐기고 서로를 위로해 주는 그런 메시지이거든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소외받고 어두운 구석에서 울고 있고 상처받은 어린이들을 끌어내서 빛 가운데로 끌어내자 그것이 메시지입니다”

노부부와 버려진 유기견, 늑대가 만나 한 가족이 돼가는 과정을 통해 다문화 사회에서 함께 잘사는 법이 무엇인지 비유적으로 알려주는가 하면,
선천적 고도근시로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주인공 은재와 그의 친구 봉애가 서로 감정을 공유하며 우정을 키워가는 모습을 감동적으로 담았습니다.

몸이 불편한 지체장애 뿐 아니라 분리불안과 ADHD처럼 해마다 늘어나는 아이들의 정서장애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요즘, 한 공익재단이 다양한 장애를 다룬 동화 시리즈를 내놨습니다.

경쟁 사회에서 발생하는 심리나 정서장애 등을 가진 주인공이 자신의 목소리로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작가와 일러스트 화가들은 재능기부를 통해 어린이들을 위해 뜻있는 일을 하기로 마음을 모으고, 지난 가을 책의 기획을 시작했습니다.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재단 측에 기부됩니다.

INT 백경학 상임이사/ 푸르메재단
“작가 선생님들하고 출판사에서 재능기부 차원에서 인세를 저희에게 매칭 기부를 해주시게 됐어요. 이왕이면 좋은 의미에서 책도 읽고 그 기금이 또 병원을 짓는 데 사용됐으면 좋겠다라는 그런 것들이 알려졌으면 좋겠고요”

차별과 장애라는 소재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그린 세 권의 동화 시리즈. 타인의 작은 배려와 인식이 더해진다면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단순한 진리를 일깨워 줍니다.

정유림 기자 | specialist.yr@gmail.com

영상 | 유동국 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