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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지선 “마라톤 풀코스 두번 완주”

이지선 “마라톤 풀코스 두번 완주”

2013-09-10

[뉴스엔 권수빈 기자] 이지선이 마라톤 풀코스를 두 번이나 완주했다고 밝혔다.

이지선은 9월 9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42.195km 마라톤을 완주했다며 “푸르메 재단 홍보대사다. 장애인을 위한 재활병원이 부족하고 여건이 열악해서 좋은 재활병원을 지어보자는 의미로 마라톤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지선이 처음 참가한 대회는 세계 4대 마라톤 대회 중 하나인 뉴욕 마라톤 대회였다. 이지선은 “장애인 마라토너들과 같이 뛰었다. 그 분들 중 한 분이 나와 같이 중환자실 있던 분이었다. 전기감전으로 양팔 없는 김황태 오빠라는 분이었다. 뛰다가 지하철 타고 간다고 오빠에게 먼저 가라고 했는데 ‘지선아 중환자실에 있던 때보다 힘들지 않다. 할 수 있어’라면서 가는 거다”고 말했다.

이어 “한 블록 뛰고 한 블록 걷고 하면서 갔는데 10km 넘어가면서 관절에 무리가 왔다. 다리를 절뚝 거리면서 걷기 시작했다. 주저앉아 있으면 누가 준 바나나 먹고 갔다. 울다가 내가 왜 하고 있지? 하기도 했다”며 “인생이 마라톤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달리라고 한 사람은 없지만 어디서 그만둬야 할지 모르겠더라. 어디서 그만둘지 몰라서 계속 걸었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이지선은 “다리를 질질 끌면서 가고 있는데 센트럴 파크 입구에서 어떤 분이 피켓에 ‘이지선 파이팅 푸르메재단 파이팅’을 써서 날 기다리고 있는 거다. 내가 주저앉은 걸 보고 급하게 만들어와서 기다린 거다. 너무 감동이었다. 그 분을 만나고 걷는데 다리에 힘이 불끈불끈 나는 거다. 다리가 미쳤나보다 싶어 동영상을 찍었다”며 당시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지선은 “누군가의 응원이 얼마나 힘을 주는지 배웠다. 마지막 7km를 힘차게 걸어가 완주했다. 7시간22분26초 걸렸다”며 “이식한 피부는 모공이 없어서 땀이 안 난다. 체온조절이 어려웠고 처음엔 이식한 피부를 다 떼버리고 싶다 생각했는데 적응하더라. 다른 곳 땀구멍이 많이 열린 것 같다”고 놀라운 사실도 밝혔다.

이지선은 서울국제마라톤에서 또 한 번 풀코스를 완주했다. 이지선은 “그때는 친오빠도 같이 뛰었다. 사촌동생과 같이 뛰면서 서로 힘내자고 했다”며 “6시간45분만에 뛰었다. 함께 뛰는 힘이 대단했던 것 같다. 막연하게 결혼할 사람 생기면 또 뛰자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캡처)

권수빈 기자 pp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