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시민 기금으로 어린이재활병원 짓는다

시민 기금으로 어린이재활병원 짓는다

2014-03-17

【서울=뉴시스】변해정 기자 = 6000여명의 시민이 쾌척한 기금으로 서울 마포구에 통합형 어린이재활병원을 짓는다.

 푸르메재단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을 건립키로 하고 오는 26일 공사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  다.

이 병원은 상암동 628번지 3215㎡(약 970평) 부지에 지상 7층, 지하 3층, 병상 100개 규모로 건립된다.

병원 부지는 마포구에서 제공한다.

건축 비용은 신경숙 작가와 정호승 시인, 전신 3도화상을 입은 뒤 희망전도사로 활동 중인 이지선씨 등 6000여 명의 시민이 낸 기부금으로 충당한다. 넥슨컴퍼니와 오비맥주, 신영증권 등 10여개 기업도 기부에 동참했다. 서울시에서는 의료장비를 지원한다.

재단 측은 2015년 병원을 완공하면 하루 500명, 연간 15만명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장애 어린이의 재활치료 시설과 사회복귀를 위한 직업교육 학교를 갖춘 병원을 짓는데 필요한 예산이 400억여 원으로 예상된다"면서 "병원이 완공될 때까지 시민과 기업의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변해정 기자 hjpy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