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션,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위해 5000만원 기부

2014-09-16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푸르메재단은 가수 션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푸르메재단에서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기금 515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션은 지난 14일 마포구에서 열린 '제2회 은총이와 함께하는 철인3종경기대회'를 완주한 기념으로 나눔을 실천했다. 수영 1.5km, 사이클 40km, 마라톤 10km를 완주해 달린 거리 1m 당 1000원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부한 것이다.

전달식에서 션은 "6가지 불치병을 안고 태어났지만 매일 희망을 보여주는 은총이 같은 장애어린이들을 위해 힘이 되어주고 싶다"며 앞으로도 나눔을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푸르메재단 백경학 상임이사는 "무더위 속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주신 소중한 기부금을 30만명의 장애어린이를 위한 재활병원을 건립하는 데 사용하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션은 지난 2011년 푸르메재단과 인연을 맺은 이후 어린이재활벼원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하루 1만 원씩 일 년 동안 365만원을 기부하는 '만원의 기적' 캠페인을 이끌고 있다.

션은 지난 2월 철인3종경기, 7km 마라톤, 10km 마라톤 등 총 20개의 대회에서 1만km를 완주한 기념으로 1억원을 푸르메재단에 기부하기도 했다.

한편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은 2016년 초 마포구 상암동에 지상 7층, 지하 3층(병상 100개) 규모로 지어져 장애어린이들에게 재활치료와 사회복귀를 위한 통합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동현 기자 odong8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