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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재활병원 없어 꿈 접는 장애 아동들 없어야죠”

“재활병원 없어 꿈 접는 장애 아동들 없어야죠”

푸르메재단, 고액 기부자 모임 ‘더미라클스’내달 출범

2014-11-26

“장애는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직 꿈을 펼치지도 못한 아이들이 재활 치료를 통해 꼭 다시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장애 어린이 재활 치료를 돕기 위해 가수 션·정혜영 부부(사진) 등이 참여하는 고액 기부자 모임 ‘더미라클스(The Miracles)’가 다음 달 공식 출범한다. 푸르메재단은 오는 12월 2일 서울 종로구 푸르메센터에서 장애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더미라클스 발족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가수 션(노승환)은 26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100만 명에 달하는 국내 장애 아동들이 제때 재활 치료를 받지 못해 고통받고 있다”면서 “장애 아동들을 돕기 위한 복지시설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만 해도 장애 아동 재활병원이 140여 개에 달한다”면서 “재활 병원이 없어 장애 아동들이 꿈을 잃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며 더미라클스의 일원이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기적을 만드는 사람들’이라는 뜻의 더미라클스는 회원들이 기부 또는 약정한 모금액으로 장애 어린이들의 재활 치료를 위한 어린이 병원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16년 완공이 목표인 어린이재활병원은 지난 3월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착공됐으며 지상 7층, 지하 3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재단 측은 병원이 건립되면 연간 15만 명의 아이들이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모임의 초대회원에는 평소 불우이웃을 돕는 데 앞장서 온 션·정혜영 부부와 이철재 전 퀴드디맨션스 대표, 박점식 천지세무법인 회장 등 4명이 이름을 올렸다.

가수 션 부부는 지난 2011년부터 장애 어린이 재활병원의 필요성을 적극 홍보, 기부자들을 모집해왔으며 병원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해 콘서트와 강연을 꾸준히 펼쳐왔다.

이 전 대표도 장애 어린이들의 재활 치료를 돕기 위해 지난 2012년 푸르메센터 건립에 10억 원을 쾌척했다.

희귀병을 앓고 있는 아들을 둔 박 회장도 장애 아동들을 돕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회원들은 앞으로 세워질 어린이재활병원에 이름이 영구 보존되며, 푸르메재단이 주최하는 행사에 VIP 자격으로 참여하게 된다. 더미라클스는 향후 고액기부자 회원 100명을 목표로 회원 유치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강승현 기자 byhuma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