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흘린 당신의 미소

[미소원정대] 파주 아름다운누리 방문


땀 흘린 당신의 미소, 참 고맙습니다~!


장마로 인해 후텁지근한 무더위가 한창이었던 7월 중순의 여름. 일요일 아침부터 장애인 치아건강 지킴이, 푸르메미소원정대 봉사자 32명이 파주에 위치한 중증장애인 요양시설 ‘아름다운누리’를 찾았습니다. 올해로 3번째 방문입니다.


봉사자들은 도착하자마자 시설 이용자들의 진료를 위한 각종 도구들을 익숙한 손놀림으로 설치하고 점검합니다. 진료 준비가 끝나고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아름다운누리 권혜련 시설장이 간단한 시설 소개에 이어 3년째 방문해 준 미소원정대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시설 이용자의 구강검진을 하고 있는 전현아 푸르메치과 원장
시설 이용자의 구강검진을 하고 있는 전현아 푸르메치과 원장

이윽고 진료가 시작되자, 미소원정대 봉사자들과 시설 담당 선생님들의 움직임이 바빠졌습니다. 시설 이용자들에게 안내 및 초기접수를 통해 진료 차트를 작성한 후, 푸르메치과 전현아 치과원장의 예진 및 상담이 이뤄졌습니다.


이날 진료는 총 4개 조로 나뉘어 오전, 오후 동안 구강 검진, 스케일링, 충치 치료 등이 실시되었으며 총 52명의 시설 이용자들을 검진했습니다.


스케일링을 실시하고 있는 봉사자들
스케일링을 실시하고 있는 봉사자들

미소원정대원들은 진료가 진행되는 동안, 시설 이용자들에게 건강한 미소를 선물하기 위해 전력을 다합니다. 의료 도구에서 나오는 소리가 무서워 치료를 안 받겠다며 온몸으로 저항하는 이용자들을 어르고 달래 진정시킵니다.


찜통더위로 인해 흘러내리는 구슬땀을 연신 닦아내면서도 한 명이라도 더 치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총 4시간여의 진료가 끝나자 샤워라도 한 듯 땀에 푹 젖었지만 한층 밝아진 얼굴로 돌아가는 이용자들을 흐뭇한 미소로 배웅합니다.


2017년 푸르메미소원정대 3차 활동 참여 봉사자들의 기념 촬영 모습
2017년 푸르메미소원정대 3차 활동 참여 봉사자들의 기념 촬영 모습

푸르메미소원정대는 2017년 연말까지 총 6차례에 걸쳐 수도권에 위치한 중증장애인들과 소외계층이 거주하는 시설을 찾아가 사랑과 미소를 전달할 계획입니다. 미소원정대 활동에 항상 기꺼이 함께 해주시는 봉사자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2017년 푸르메미소원정대는 중소기업 컨설팅 전문회사 '코비에셋(주)'와 함께 합니다.



이날 아름다운누리 시설 이용자들의 스케일링을 담당했던 4명의 치위생사들 중에 '청일점'이었던 우효석 치위생사(라포컨설팅 대표). 그는 지난 2015년 7월, ‘송천한마음의 집’에서 실시되었던 미소원정대 활동을 시작으로 올해로 3년째 자원봉사를 이어오면서 이번 미소원정대까지 6차례 참가했습니다.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는 미소원정대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우효석 치위생사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감사장을 전달했습니다.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에게서 감사장을 전달받은 우효석 치위생사(오른쪽)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에게서 감사장을 전달받은 우효석 치위생사(오른쪽)

푸르메미소원정대 활동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묻자, 우효석 치위생사는 “학교에 다닐 때부터 병원에서 일을 하다 보니 자연히 봉사활동을 접해 익숙해졌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다가 사업체를 차리게 되면서,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어 틈틈이 봉사활동을 하고자 마음먹었습니다. 예전부터 푸르메치과에서 봉사활동을 해오다가 2015년 정희경 팀장님의 소개로 미소원정대 활동에 참여하게 된 것이 직접적인 계기”라고 밝혔습니다.


‘휴일에 봉사활동 하는 것이 힘들지 않냐’는 물음에 그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일이 바쁘면 분기별로 한 번 정도 봉사를 하기 때문에 그렇게 큰 제약이나 부담이 되지는 않고 오히려 봉사를 하고 나면 뿌듯해져요.”라고 자부심 가득한 목소리로 답합니다.


미소원정대 활동 중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해 “작년 6월에 여기 파주에 와서 봉사활동을 했었는데 오늘 저를 알아봐주시고 인사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무척 기분이 좋았습니다. 또 감사장을 받을 정도로 대단한 활동을 한 것도 아니고 저보다는 받을 분들이 더 많이 계신 걸로 알고 있어요. 이렇게 감사장을 받게 되어서 부끄럽기도 하고 좋게 평가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오늘 파주에서 겪은 일들이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네요.”라며 수줍은 미소를 띠며 겸손해 합니다.


시설 이용자의 입안을 꼼꼼히 스케일링하고 있는 우효석 치위생사
시설 이용자의 입안을 꼼꼼히 스케일링하고 있는 우효석 치위생사

그는 “앞으로도 푸르메미소원정대 활동에 힘닿는 데까지 꾸준히 참가하겠습니다. 미소원정대 활동에 더 많은 참가자들이 봉사할 수 있도록 주변 지인들을 대상으로 열심히 전파할 것”이라고 약속도 했습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미소원정대 활동에 참여해 밝은 미소를 선물하는 우효석 치위생사, 오늘도 땀 흘린 당신의 모습이 정말 멋져 보입니다. 참 고맙습니다.



* 글, 사진= 이용태 팀장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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