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성악가 조수미, 장애어린이 위해 ‘휠체어 그네’ 기부

성악가 조수미, 장애어린이 위해 ‘휠체어 그네’ 기부

2014-12-24

성악가 조수미(52·사진)씨가 장애 어린이를 위해 ‘휠체어 그네’를 국내 최초로 들여와 기부한다.

24일 푸르메재단에 따르면 조씨는 휠체어 그네 2대를 재단이 운영하는 어린이재활센터와 과천장애인복지관에 기부하기로 했다. ‘휠체어 그네’는 다리가 불편한 장애 어린이가 휠체어에 앉은채 그네를 탈 수 있는 기구로 국내에서는 제조하는 업체는 물론 설치된 곳도 없다.

조씨는 2년 전 호주 쿠메리장애어린이학교에서 휠체어 그네를 처음 접한 뒤 한국의 장애 어린이에게 선물하고 싶어 수소문 끝에 아일랜드의 한 회사에 특별 주문했다. 조씨는 “밝은 모습으로 놀이를 즐기는 외국의 장애 어린이들처럼 한국의 어린이들도 그네를 타고 환하게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달식은 오는 29일 종로구에 있는 재단 4층 푸르메홀에서 진행된다. 조씨는 2012년 재단에 80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오현태 기자 sht9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