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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넥슨 이름 딴 어린이재활병원 생긴다

넥슨 이름 딴 어린이재활병원 생긴다

2014-12-29

전사 임직원 참여해 기부금 200억원 약정
병원건립에 ‘넥슨’ 명칭 넣어 감사뜻 전해
2016년께 상암동에 개관 통합형 재활병원

[스포츠월드=김수길 기자] 넥슨이 국내 최초의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전방위 지원을 펼치고 있어 주목을 끈다.

이 병원은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을 돕는 비영리공익재단인 푸르메재단의 주도로 오는 2016년 정식 개관을 앞두고 있다. 넥슨이 건립 비용의 절반 가량을 보조하면서, 공식 명칭을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으로 확정했다.

이정식 푸르메재단 공동대표는 “건립 기금은 물론, 재능 기부와 봉사 등으로 장애 어린이를 위해 헌신한 넥슨 컴퍼니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병원 이름에 ‘넥슨’을 더하기로 했다”며 “국내 수많은 장애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시의 적절한 치료와 재활을 받을 수 있는 병원 건립을 위해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넥슨은 지난 2012년 푸르메재단에서 추진중이던 어린이재활센터에 10억원을 기탁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당시 넥슨 창업자인 김정주 엔엑스씨(넥슨의 지주회사) 대표가 직접 방문해 적극적인 후원을 약속했고, 수년이 지난 지금 넥슨의 전 계열사와 임직원들이 동참하는 단계로 발전했다.

넥슨은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총 200억의 기금을 약정했다. 올해 엔엑스씨를 비롯해 넥슨코리아, 네오플 등 넥슨 계열 및 관계사들이 총 134억원을 푸르메재단에 전달했고, 병원 완공까지 66억원을 추가할 계획이다. 총 공사 비용과 초기 운영에 필요한 자금이 430억원 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넥슨의 기여도는 두드러진다.

특히 넥슨은 의미를 배가하는 취지로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냈다. 사내 구성원들이 ‘2014 서울국제마라톤대회’ 풀코스에 도전해 회사 이름으로 1억원을 건립 기금으로 마련했다. 또한 가수 션이 참가한 ‘만원의 기적 콘서트’를 주최하고, 자전거 국토종단 원정대를 꾸리는 등 회사 안팎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박지원 넥슨코리아 대표는 “어린이들이 장애라는 벽 앞에서 포기하지 않도록 기운을 북돋아 주고, 건강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응원하고자 뜻을 모았다”며 “재활치료라는 어려운 과정을 조금이나마 수월히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돕는 밝고 재밌는 병원 건립을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약 30만명으로 추산되는 국내 장애 어린이들을 위한 통합형 재활병원이다. 장애어린이들에게 재활치료와 사회복귀를 위한 통합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지상 7층 지하 3층(연면적 1만8378㎡) 규모로 들어선다. 어린이 재활병원(병상 100개)과 직업재활센터, 체육시설, 주민복지시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다. 장애어린이는 물론, 취약계층의 비장애어린이를 포함한 지역 주민까지 연간 15만명이 이용 가능하다. 병원의 건립에는 고 박완서 작가와 신경숙 작가, 정호승 시인, 가수 션 등 시민 6000여 명이 함께하고 있다.

한편, 넥슨은 2005년부터 소아 병동 방문 및 국내·외 넥슨작은책방 설립 등 어린이들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얀마에 넥슨작은책방 100호점을 개설했다. 넥슨은 교내 낡은 교실을 리모델링하고, 책걸상과 노트북 13대도 기증했다. 현지 어린이들을 위해 발간한 버마어 동화책 1000권과 어린이 도서 2000여권을 포함 총 3000여권의 책을 선물했다.

김수길 기자 sugiru@sportsworl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