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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복지사회 원동력’·’행복의 연장선’… 나눌수록 더 나은 미래가 찾아옵니다

[더 나은 미래] [희망 허브] ‘복지사회 원동력’·’행복의 연장선’… 나눌수록 더 나은 미래가 찾아옵니다

2015-05-12

창간 5주년 특집 / 기부왕 10인이 말한다
정부의 복지는 한계 있어
대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후원받은 학생이 성장한 후
또 다른 선행을 실천했으면
매일 밥을 먹는 것처럼
나눔도 삶의 일부로 거듭나길
전쟁 고아 도와주던 부모님
더불어 사는 삶 중요성 느껴

미국의 공익 전문 매체 ‘크로니클 오브 필란스로피(The Chronicle of Philanthropy)’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고액 기부자 톱 50인이 낸 기부금은 110조원(약 1020억달러)에 달한다. 우리나라 올해 보건복지 예산 52조원의 두 배를 훌쩍 넘는 금액이다. 19억2000달러(약 2조1000억원)를 기부한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게이츠와 그의 아내가 ‘기부왕’을 차지했고, 프로풋볼(NFL) 버팔로 빌스의 전 구단주인 랄프 윌슨 주니어(Ralph C. Wilson Jr.)가 10억달러(약 1조800억원)를 유산 기부해 2위를, 스포츠 기념물 등 수집품을 판매하는 MBI의 창업자 테드 스탠리(6억5239만달러·약 7000억원)가 3위에 올랐다.

비단 미국뿐만 아니다. 2010년 5월 국내 유일의 공익 섹션으로 창간한 조선일보 ‘더나은미래’는 다 함께 행복한 사회를 꿈꾸는 국내의 수많은 ‘숨은 기부왕’을 만나왔다. 창간 5주년을 맞아 그동안 ‘더나은미래’를 응원해준 숨은 기부왕 10인에게 ‘당신이 기부를 통해 꿈꾸는 미래는 무엇인지’를 물었다.(가나다순)  편집자

1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기업이 사회를 더 밝고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나의 소신이다. 정부에서 어렵고 소외받는 우리 이웃을 모두 책임질 수는 없다. 자본주의 사회의 핵심인 기업들, 특히 대기업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눔에 앞장서야 한다. 세상은 혼자서 살 수 없고 함께 가야 더 멀리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기부의 미래다. 우리 사회의 밝은 미래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더나은미래’ 창간 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는 ‘더나은미래’가 있어 우리의 미래는 더 빛날 것이다.”(김종훈 회장은 2010년 3월엔 개인 기부금 10억원과 임직원의 자발적인 기부 10억원을 합해 사회복지법인 ‘따뜻한 동행’을 설립했다. 2012년에는 주식 12만주(약 10억원)를 ‘따뜻한 동행’에 기부했고, 자신의 에세이집 초판 인세 5000만원 전액과 매년 추가 인세비를 기부하고 있다.)

2 김항덕 중부도시가스 회장·이혜원 중부재단 이사장 부부

“나 혼자 잘 먹고 잘 살기에는 불편함이 있다. 사회를 위해 고귀한 일을 해야 한다는 당위보다 더 근본적인 것이 이 마음의 불편함이다. 기부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감당해야 하는 당연한 것이라 생각한다. 조그만 선행은 또 다른 선행을 낳고 선행이 선행을 낳는 모습들은 우리 미래를 밝고 아름답게 만들 것이다. 다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꿈꾸며 창간한 공익 섹션 ‘더나은미래’의 선도적인 활동은 우리 사회가 희망이 있고 변화될 수 있음을 기대케 했다. 문제의식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대안 제시와 함께 더 나은 미래의 모범적 리더로서의 역할에 큰 지지와 성원을 보내드린다.”(2003년 김항덕 회장, 이혜원 이사장 부부는 개인 재산 30억원을 출연해 중부재단을 설립해 사회복지사 역량 강화 등 지원 사업을 지속하고 있고, 김 회장은 매년 회사 영업이익의 5%를 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3 배정철 일식집 ㈜어도 사장

“20년 전 식당을 인수하면서 기부를 시작했던 날이 내 삶의 터닝 포인트가 됐다. 매년 어도의 모든 수익을 기부하기로 약정하면서, 더 많이 기부하기 위해 하루도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한다. 기부를 통해 내 삶이 더 부지런해지고, 행복한 기운을 얻게 됐다. 얼마 전 내가 후원하는 아이 2명으로부터 ‘수능 만점을 받았다’는 감사 편지를 받았다. 어떤 학생은 학교 졸업 후 변호사가 됐다. 이렇게 더 많은 사람이 나의 기부를 통해 더 나은 삶을 살게 되고, 이들도 기부를 하게 되는 미래를 꿈꾼다. 지난 5년처럼 ‘더나은미래’가 앞으로도 계속 나눔을 실천하는 좋은 분들에 대해 칭찬과 격려를 한다면, 나눔 문화가 확산될 거라 생각한다.”(배정철 사장은 매년 평균 4억원에 달하는 식당의 수익 전액을 병원·학교·비영리단체에 나눠, 지난 20년간 총 60억원을 기부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2번 받았고, 2011년엔 국민이 직접 뽑은 제1회 국민추천포상에서 최연소 주인공이 됐다.)

4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기부와 나눔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우리 이웃들이 따뜻한 사람의 온기를 느끼고, 우리 사회가 보다 선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미래를 꿈꾼다. 아모레퍼시픽도 아름다움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꿈을 이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5년간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노력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 곳곳에서 힘쓰는 작은 영웅들의 따뜻한 이야기가 ‘더나은미래’를 통해 퍼져나가길 기원한다.”(서경배 회장은 가족들과 뜻을 모아 2003년 선친의 유산 50억원을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해 저소득 한부모 여성 가장의 창업을 지원하고 있고, 지난해엔 10억원 상당의 주식을 서울대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 건립 기금으로 기부했다.)

5 가수 션(YG엔터테인먼트 사내이사)

“나눔은’행복의 연장선’이다. 결혼식날 내게 다가온 행복이 매우 커서 그날 이후 ‘오늘부터 내가 죽는 날까지 매일 만원 이상 나누며 살자’는 결심을 했고, 이를 지금까지 계속 지키고 있다. 하루하루 감사함으로 나누다 보니 나의 삶이 행복해지더라. 우리가 매일 밥을 먹는 것처럼 나눔도 삶의 일부가 되는 미래를 꿈꾼다. 나눔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 우리 모두가 꿈꾸는 미래가 아닐까. 그러기 위해선 지난 5년간 ‘더나은미래’가 걸어온 것처럼, 도움이 필요한 우리 이웃들의 소식과 묵묵히 나눔과 봉사를 하는 분들의 이야기가 끊임없이 알려져야 한다.”(2004년 배우 정혜영과 결혼한 션은 매일 1만원씩 모은 365만원을 매년 10월 10일 결혼기념일에 무료 급식 지원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장애 아동 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1㎞를 뛸 때마다 1만원씩 총 1억원을 기부하는 ‘만원의 기적’ 캠페인을 진행하고, 최근엔 대중이 기부한 금액을 거리로 환산해 달리는 캠페인 ‘굿 액션 by 션’을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션이 기부한 금액은 총 35억원. 더불어 국내외 도움이 필요한 아동 800명을 후원하고 있다.)

6 송경애 S.M C&C 사장

“‘티끌 모아 태산’이란 속담이 있다. 작은 것들이라도 모이면 큰 힘을 낸다는 말인데, 이는 나의 기부 철학을 그대로 표현한 문구인 것 같다. 많은 이가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작은 나눔에 동참한다면, 우리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사회가 될 거라 생각한다. 그것이 내가 기부를 통해 꿈꾸는 미래다. 지난 5년간 ‘더나은미래’는 함께 하는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매개체가 됐다.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그 의미를 여러 사람이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방향성을 끝까지 잃지 않길 바란다.”(송경애 이사장은 졸업식, 성년식, 생일 등 특별한 날마다 기부해 ‘날마다 기부하는 여자’로 불린다. 일례로 지난 2010년 자신의 생일인 2월 14일을 자축해 한 자선단체에 2010만214원을 기부했다. 2011년 여성 CEO로는 최초로 1억 이상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했고, 그 해 포브스에서 선정한 아시아 기부 영웅 48명에 이름을 올렸다.)

7 배우 신영균(신영균예술문화재단 명예회장)

“‘더나은미래’가 등장한 초기부터 지난 5년간 관심 있게 지면을 읽고 있다. 특히 지면 속 주인공들을 통해 ‘우리 사회는 그래도 참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나은미래’가 소외된 지역의 실상을 전하고, 희망과 사랑을 전달해주는 사명에도 앞장서 가기를 기대한다. 내가 생각하는 기부는 사람들이 서로 신뢰하고 상생할 수 있는 사회로 가는 추진동력이다. 사람들의 희망은 진정한 복지사회로 가는 데 있다고 본다. 국가가 만들어주는 물질적 복지는 한계가 있다. 민간 차원에서 서로 돕고 나누는 자발적인 나눔 문화가 조성된다면 지금보다 더 희망적이고 밝은 신뢰 사회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본다.”(원로 배우 신영균은 2010년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을 세우고, 명보극장과 제주도 신영영화박물관 등 사재 500여억원을 한국 영화계 발전을 위해 쾌척했다. 2012년엔 서강대학교 아트&테크놀러지 전공 발전 기금으로 10억원을 내놓고, 모교인 서울대에 제주도 대지 6만6000㎡을 기부하는 등 후학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8 신헌철 부산·대구행복한학교재단 이사장(전 SK 부회장)

“1971년 입사 시험에 출제된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논하라’는 문제가 기억난다. 지난 40여년을 돌아볼 때 ‘나눔과 봉사’는 늦둥이 복지국가 한국의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내가 기부를 통해 꿈꾸는 미래는 우리 모두가 ‘더불어 사는 숲’에서 이웃을 돌아보며 함께 비를 맞는 세상이다. 모든 사람이 함께 꾸는 꿈은 반드시 이뤄진다고 한다. 다섯 돌맞이 ‘더나은미래’가 그려온 것은 우리 모두의 꿈이었다. 우리 사회가 개인의 욕구 충족에만 머무르지 않고 이웃을 돌아보게 하는 거울로서 ‘더나은미래’가 소통의 중심이 되길,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 주기를 기원한다.” (마라톤 마니아인 신헌철 이사장은 2001년부터 15년간 이웃 돕기 마라톤을 통해 기부금 22억원을 모아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했다. 1997년엔 지역 봉사활동으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고, 2010년엔 포브스 아시아 기부 영웅 중 한 명으로 꼽혔다.)

9 원혜영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

“나는 전 고아들과 함께 일하고 나누어 먹던 부모님의 모습에서 더불어 사는 삶이 곧 ‘평화’임을 배웠다. ‘더나은미래’의 기사를 접할 때마다 돌아가신 부모님의 가르침을 되새길 수 있었다. 앞으로도 ‘더나은미래’가 우리 사회 곳곳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 나눔이 ‘이벤트’가 아닌 ‘일상’으로 정착하는데 기여해 주길 바란다.”(30대에 풀무원식품을 창업한 원혜영 의원은 ‘원조 기부 정치인’으로 통한다. 1996년 회사를 떠나며 당시 20억 상당의 보유 주식을 모두 출연해 부천육영재단설립, 지금까지 총 3071명의 학생에게 장학금 15억원을 지급했다. 2010년엔 저서 ‘아버지, 참 좋았다’의 인세 전액을 노숙인의 자립을 돕는 잡지 빅이슈에 기부했다.)

10 골프 선수 최경주(최경주재단 이사장)

“내가 기부를 통해 꿈꾸는 더 나은 미래는 사람의 따뜻한 ‘품’이 이어지는 세상이다. 지금은 아이들이 나의 도움을 받고 있지만, 그 아이들이 성장한 뒤에는 또 다른 누군가를 안아주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서로 배려를 하면 할수록 좋은 사회가 만들어진다고 확신하기에, 나의 기부를 통해 아이들이 배려하는 삶을 살 수 있다면 좋겠다. ‘더나은미래’가 정직한 사회 형성에 앞장서길 바란다.” (2008년 자신의 이름을 딴 최경주재단을 설립한 그는 2011년 미국을 휩쓴 토네이도 피해 복구를 위해 20만달러를, 같은 해 CJ인비테이셔널 대회 우승 상금 11만8000달러 전액을 재단에 기부했다. 지난 6일엔 네팔 대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10만달러를 지원한 바 있다. 지난 6년간 그가 재단을 통해 아동·청소년 등 소외 이웃을 위해 기부한 금액은 총 55억원에 달한다.)

정유진 더나은미래 기자, 권보람 더나은미래 기자, 강미애 더나은미래 기자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5/11/201505110217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