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뉴스]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위한 힘찬 ‘국토종주’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위한 힘찬 ‘국토종주’ 

은총아빠 박지훈씨 3일 ‘희망의 자전거 국토종주’ 실시

2015-08-03

 ▲ 2013년 7월 은총이의 이름을 딴 전국철인3종경기대회에서 은총이 아빠 박지훈 씨가 은총이를 트레일러에 태우고 질주하고 있다. ⓒ푸르메재단

푸르메재단(이사장 김성수)은 희귀난치병을 가진 은총이의 아빠 박지훈 씨가 ‘희망의 자전거 국토종주’를 통해 마포구 상암동 어린이재활병원 건립기금을 기부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희망의 자전거 국토종주’는 오늘 오후 1시 부산 낙동강 자전거길 을숙도에서 출발해 6일 정오 서울 상암동 어린이재활병원 공사 현장에 도착하는 코스로 진행된다.

이번 국토종주에는 박지훈 씨가 무사히 완주할 수 있도록 군산철인클럽 회원인 박지용, 송강석, 박정현 씨가 함께 나선다.

박지훈 씨는 3박 4일간 약 600km를 달리는 대장정 동안 SNS(http://on.fb.me/1KjJp3o)를 통해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모금 운동을 적극 펼친다.

국내 최초의 통합형 어린이재활병원의 건립을 희망하는 시민들로부터 1km당 100원부터 10,000원까지 기부금을 모아 완주 후 어린이재활병원을 건립 중인 푸르메재단에 전달할 예정이다.

은총이는 스터지웨버증후군 등 6가지 희귀난치병을 갖고 태어나 1년도 살지 못할 거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수차례에 걸친 수술과 재활치료를 통해 현재 13살로 희망의 삶을 이어오고 있다.

박지훈 씨는 은총이와 같이 중증장애를 가진 아이들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기 위해 해마다 철인3종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수영, 사이클, 마라톤을 연달아 하는 극한의 스포츠에 은총이를 트레일러와 휠체어 등에 태워 함께 달려왔다.

2013년부터 은총이의 이름을 내걸고 참가비 전액을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기부하는 ‘은총이와 함께하는 철인3종경기대회’에도 동참하고 있다.

이번 국토종주를 앞두고 박지훈 씨는 “은총이는 재활치료를 열심히 받아서 기적처럼 걷기 시작했다. 장애를 가진 100만 명의 또 다른 은총이들이 어린이재활병원에서 마음껏 치료를 받아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는 “은총이의 치료에 매진해야 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또 다른 장애어린이들의 손을 잡기 위해 발벗고 나서는 은총 아버지는 희망의 아이콘”이라며 “장애어린이들과 가족들이 간절히 기다려온 어린이재활병원이 문을 열 수 있도록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간절하다”고 밝혔다.

최석범 기자 csb211@ablenews.co.kr

출처 : http://www.ablenews.co.kr/News/NewsContent.aspx?CategoryCode=0026&NewsCode=002620150803115002273942#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