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난 기부 천사 션의 팬" 익명 사업가 1억 동참

"난 기부 천사 션의 팬" 익명 사업가 1억 동참

2015-10-20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써달라" 직접 통화한 뒤 푸르메재단 입금

가수 션(본명 노승환·사진)의 팬이라고만 밝힌 익명의 기부자가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써달라며 1억원을 냈다. 푸르메재단(이사장 김성수)은 "어떤 분이 '션이 지난 5월과 9월 철인 3종 경기대회에 출전해 완주한 거리만큼 기부했다'는 보도를 보고 '션의 팬으로서 기부에 함께하고 싶다'며 1억원을 기부해왔다"고 19일 밝혔다. 션은 수영·사이클·달리기를 합쳐 총 51.5㎞를 두 번 완주했으며 1m당 1000원씩, 총 1억300만원을 기부한다고 밝혔었다. 2011년부터 푸르메재단 홍보대사로 활동해온 션은 지금까지 총 3억원 넘게 기부했다. 션은 배우 정혜영의 남편이다.

이 기부자는 지인을 통해 션에게 익명으로 전화해왔다고 한다. '국내외를 오가는 사업가'라고만 밝힌 그는 "지누션(션이 속한 그룹)을 응원해온 팬인데 션의 활동을 통해 장애 어린이들의 현실을 알게 됐다"며 "션이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감동했고, 우리 사회의 나눔 문화 확산에도 도움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통화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푸르메재단 계좌로 1억원을 입금했다.

이순흥 기자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10/20/201510200026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