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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어린이 재활치료’ 심포지엄… “장애어린이 30만명이지만 어린이 재활병원 전무”

‘어린이 재활치료’ 심포지엄… “장애어린이 30만명이지만 어린이 재활병원 전무”

푸르메재단, 재활의학계 ·국회 관계자 등 초청 개선 방안 모색
백경학 상임이사 “제때 제대로 치료해주면 장애어린이 삶 바뀐다”

2015-11-20

푸르메재단이 운영하는 푸르메재활센터에서 한 어린이가 물리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푸르메재단

[데일리한국 김소희 기자] 국내 어린이 재활 치료의 현황과 과제를 파악해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푸르메재단(이사장 김성수)은 오는 25일 종로구 세종마을 소재 푸르메재단 4층 푸르메홀에서 국회, 재활의학계, 건강보험 관련 전문가들을 한 자리에 모아 ‘어린이 재활치료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좌장을 맡은 성인영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가 기조발언을 하고, 김명옥 인하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가 ‘어린이 재활치료 현황과 과제’에 대해 첫 주제 발표를 한다. 이어 신종현 보바스어린이의원 원장이 ‘어린이재활치료기관 운영 사례’, 이목희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이 ‘어린이 재활치료에 대한 정책 대안’, 김창엽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가 ‘어린이 재활치료 서비스의 안정된 공급을 위한 건강보험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각각 주제 발표를 한 뒤 청중들과 자유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대한민국의 어린이 재활치료 현황을 알림으로써 장애어린이의 치료와 양육이 한 가정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책임져야 하는 공공복지 분야임을 강조할 계획이다. 아울러 당사자인 장애인 부모와 각계의 목소리를 모아 어린이 재활치료 환경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나아가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운영을 위한 각종 지원방안과 대책을 정부 관계 부처, 지방자치단체, 국회 등에 촉구할 계획이다.

현재 장애인 실태조사 등의 통계를 보면 국내 등록 장애어린이의 숫자는 약 10만 명이지만 재활치료가 필요한 미등록 장애어린이를 포함할 경우 약 3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늦은 결혼과 고령 출산으로 인한 장애 출현 비율이 높아져 영유아 시기의 조기 진단과 함께 빠른 재활치료 서비스 제공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 차원의 조기 진단, 재활치료 서비스 바우처 제도 등을 실시하고 있으나 장애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는지 심도있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단순 숫자만 비교하더라도 한국은 일본, 미국, 독일에 비해 장애어린이를 전담해 집중 치료할 수 있는 어린이 재활병원이 전무한 실정이다. 또 현재 운영 중에 있는 어린이 재활치료 시설의 경우에도 적자를 이유로 그 규모를 축소하거나 문을 닫고 있어서 치료가 시급한 장애어린이들에게 제대로 된 치료 기회조차 보장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는 이번 심포지엄과 관련해 “제때 제대로 치료해주면 장애어린이들의 삶이 바뀔 수 있고, 스스로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며 “어린이 재활치료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를 통해 우리나라의 재활치료가 처한 현실을 개선할 수 있는 해결 방안들이 모색되는 귀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푸르메재단이 마포구 상암동에 건축 중인 어린이재활병원은 지상 7층, 지하 3층(병상 100개) 규모이며 2016년 봄에 개원할 예정이다. 병원이 개원되면 하루 500여 명, 연간 15만 명에 달하는 장애어린이들에게 재활치료와 함께 사회복귀를 위한 병원학급 운영을 통한 교육, 직업재활 등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 11월 현재 8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어린이재활병원은 건립 및 운영에 필요한 기금 총 430억 원 중에서 87%인 375억 원이 모금된 상태로, 13%인 55억 원이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김소희 기자 ksh@hankooki.com

출처 : http://daily.hankooki.com/lpage/society/201511/dh20151119154352137780.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