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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재활 난민’을 아시나요?…길 잃은 ‘장애어린이’

‘재활 난민’을 아시나요?…길 잃은 ‘장애어린이’

2015-11-24 19:53
전문시설 일본 202, 독일 180, 미국 40, 한국은 ‘0’…지원 절실

장애어린이 조기 치료를 위한 전문시설 확장에 정부가 직접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푸르메재단 주최로 25일 열리는 심포지엄 ‘어린이 재활치료 현황과 과제’에서는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국내 어린이 재활치료의 실태를 조명한다.

발표를 맡은 대한소아재활·발달의학회 김명옥 이사장(인하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은 발제문에서 “어린이 전문 재활병원은 성인 재활병원에 비해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인식이 강하다”며 “이는 상대적으로 의료 수가가 낮고, 치료사 인건비가 높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따라서 정부의 특별한 제도적 지원이 있어야 어린이 전문 재활병원 운영이 가능하다”며 “적자가 나더라도 투자해야 할 분야가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에는 어린이 전문 재활병원이 전무한 실정. 일본이 202개, 독일 180개, 미국 40개 병원을 보유한 것과 극히 대비된다.

대한소아재활·발달의학회 김명옥 이사장(사진=푸르메재단 제공)

이에 따라 30만 명이 넘는 국내 장애 어린이들은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을 찾아 여러 해에 걸쳐 전국의 재활시설을 돌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장애어린이들이 조기에 효율적인 재활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어린이 재활치료 수가를 조정하고, 어린이 재활병원 설립시 정부의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김 이사장의 지적이다.

이에 대해 서울대 보건학과 김창엽 교수는 “어린이 전문 재활병원 설립을 가로막는 현실적인 요인은 건강보험 의료수가일 것”이라며 “원가가 적게 들더라도 사회적 기여를 더 많이 한 진료의 수가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이목희 의원도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에 어린이 재활병원을 지원하는 근거를 명시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이날 심포지엄은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신교동 푸르메센터에서 개최되며,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성인영 교수가 기조발제를 맡을 예정이다.

CBS노컷뉴스 김광일 기자

출처 : http://www.nocutnews.co.kr/news/4509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