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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재활치료 반년 기다려라?’…장애인 시설 태부족

‘재활치료 반년 기다려라?’…장애인 시설 태부족

2015-11-29

<앵커>

어떤 병이 든 빨리 발견하고 빨리 치료해야 잘 낫습니다. 어린 데다가 장애까지 있다면 더 그렇겠죠. 하지만 장애 어린이들이 재활치료를 받으려면, 길게는 반년씩이나 기다리는 일이 흔합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뇌 병변과 언어장애가 있는 세 살배기 승아가 손 근육을 움직이는 재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두 달 전부터 이 병원에서 재활치료를 시작했는데 한 달 뒤면 다른 병원으로 옮겨가야 합니다.

치료를 기다리는 다른 장애아동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김나영/장애아동 어머니 : 아무 때나 가서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게 아니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씩밖에 각 병원마다 안 잡아줘요.]

성장기에 있는 장애 아동에겐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국내 어린이 병원 45곳 가운데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은 4곳에 불과합니다.

어린이 전문 재활치료병원은 아예 없습니다.

이 때문에 재활치료를 받기 위해 평균 넉 달, 길게는 반년씩 기다리고 있습니다.

과잉 진료를 우려해 장애아동이 한 병원에서 재활 치료를 받을 때 2, 3개월만 건강보험을 적용해 주는 것도 병원을 옮겨 다니는 한 원인입니다.

[김명옥/인하대 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 인건비에 비해서, 시설투자라든지 그런 것들에 비해서 수가 보장이 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어린이 재활병원은 하면 할수록 적자라는 이런 말들이 나오거든요.]

등록된 국내 미성년 장애인은 10만 명, 실제론 30만 명 정도로 추정됩니다.

어린이 재활전문 병원이 일본은 200곳, 독일은 180곳에 이릅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이홍명)

권란 기자

출처 : http://news.sbs.co.kr/news/endPage.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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