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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국내 유일 푸르메넥슨어린이재활병원, “정부가 나서라”

국내 유일 ‘푸르메넥슨어린이재활병원’, “정부가 나서라”

월 평균 적자규모 2억 6976만원‥ 복지부는 ‘나 몰라라’

2016-09-20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 494(상암동 1738)에 소재한 푸르메넥슨어린이재활병원.

[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민간과 기업 그리고 정부 합동으로 설립된 국내 유일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 매년 월 평균 2억 6976만원에 이르는 적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난 19일 국회도서관에서 개최된 지방어린이재활병원 토론회에서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는 “국내 유일한 통합 어린이 재활서비스를 제공하는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백 상임이사는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의 연간 적자 규모는 32억 3772만 원으로 예상된다. 현재 서울시와 MOU를 체결 해 연 9억 1천만 원의 지원을 받고 있지만 턱 없이 모자란 상황”이라며 보건복지부에 최소 서울시 수준의 지원을 요청했다.

현재 어린이재활치료 영역은 수익 상의 문제로 일반병의원에서 축소·폐지되는 상황. 이에 장애어린이의 치료대기가 최장 2년 이상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백 상임이사는 국내 유일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이 공공의료 관한 법률 제16조 제2항에 따라 공공보건의료 수행기관으로 지정된 바, 이에 따른 재정적, 행정적 지원을 요청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 감당해야 하는 적자가 장애 어린이 재활치료의 구조적 적자라는 것이다.

어린이재활병원은 낮은 소아재활치료수가, 소아 치료가 가능한 물리치료사의 부족, 치료사 인건비 상승 등 여러 요인들이 장애로 작용해 앞서 사명감을 갖고 운영하던 어린이재활병원들은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폐업할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건강보험 수가 체계에 100% 의존하고 있는 민간의료기관의 수입 구조로는 어린이재활치료시설을 설치‧운영하는데 한계가 있다.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 역시 기업과 개인 그리고 정부가 재단 설립에 필요한 총 사업비 430억 중 기업 61.4%, 개인 15.4% 그리고 정부가 23.2%를 부담해 재단설립 10년 만인 올 3월에야 개원할 수 있었다.

나아가 백 삼임이사는 “필연적인 적자를 유발하는 낮은 수가를 개선해 장기적으로 중증장애어린이에 대한 의료수가 인상과 공공보건의료분야에 대한 전문인력 지원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박창일 연세대학교 명예교수는 “민간병원에서 누가 적자나는 병원을 운영하겠는가”라며 “공공성을 위해서는 민간이 하지 않는 분야를 책임지고 하여야 한다. 그러한 분야가 바로 어린이 재활병원이다”고 주장하며 어린이재활병원을 위한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조운 기자 goodnews@medipana.com

출처 :
http://www.medipana.com/news/news_viewer.asp?NewsNum=188387&MainKind=A&NewsKind=5&vCount=12&vKind=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