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위해 한강에 뛰어든 철인 800여명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위해 한강에 뛰어든 철인 800여명

- 국내 최초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자선 철인3종 경기대회 마포에서 열려
- 푸르메재단 홍보대사 션과 기적의 아이콘 은총이가족 참가
- 참가비 전액은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사용

800여 명의 철인들이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 일대를 달렸다. 9월 14일 (일요일) 푸르메재단이 마포구 상암동에 짓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통합형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제 2회 은총이와 함께하는 철인3종 경기대회’가 마포구 하늘공원과 한강시민공원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14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마포구 상암동 한강공원 난지지구와 월드컵공원 일대에서 올림픽 코스로 진행됐다. 개인전 700명, 단체전 300명 등 총 1천여 명이 참여해 수영 1.5km, 사이클 40km, 마라톤 10km를 3시간 30분 안에 완주해야 하는 올림픽 코스로 치러졌다.

개회식에서 철인 3종경기 연합회와 가수 션 씨는 822명의 철인들이 모은 참가비 6008만 원을 이정식 대표에게 전달했다. 이정식 대표는 “장애어린이들을 위해 800여명 철인들이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모은 기부금은 30만 명에 이르는 은총이 같은 장애어린이를 위한 이재활병원을 세우는데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내빈으로 참석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도 “시민병원을 세우는데 뜻을 함께 해준 선수들은 진정한 의미의 철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펼쳐진 경기는 3시간 30분 안에 골인점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822명 참가자의 역주와 가족, 대회관계자들의 응원 속에서 치러졌다.

푸르메재단 홍보대사는 션 씨는 한강에서 먼저 펼쳐진 1.5킬로 수영구간에서 평소보다 어려움을 겪었으나 사이클 40킬로와 마라톤 10킬로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며 3시간 2분대의 우수한 성적으로 완주했다. 션 씨는 완주를 기념해 이날 달린 거리 1m 당 1천 원에 해당하는 5,150만 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대회 홍보대사인 은총이와 아버지 박지훈 씨는 트레일러를 연결한 사이클 구간 도중 펑크가 나기도 했지만 혼신을 다한 역주로 3시간 42분 여 만에 골인했다.
이번 대회 개인우승자는 오영환 선수로 세 종목을 합해 2시간 15분 만에 골인했다.

은총이와 같이 희귀 난치병을 갖고 태어난 30만 명의 장애어린이들에게 재활의 희망을 주자는 취지로 열린 이번 대회는 은총이와 같은 장애어린이들을 위해 철인들이 참가비 전부를 기부하는 천사가 되어 달린다는데 의미가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가 대회 운영비 전체를 후원하고 참가자들이 낸 참가비 6008만 원은 전액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쓰인다. 푸르메재단이 지난 3월 착공해 2016년 봄 마포 상암동에 건립되는 어린이재활병원은 연간 15만 명의 장애어린이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이 병원의 건립을 위해 故박완서 작가, 신경숙 작가, 정호승 시인, 조무제 前대법관, 이지선 씨 등 시민 6,000여 명이 함께하고 있다.

은총이는 스터지웨버증후군 등 6가지 난치병으로 수차례의 걸친 수술과 재활치료를 통해 희망을 만들어가고 있다. 은총이 같은 장애어린이들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재활에 대한 희망을 주기위해 대회이름을 은총이 철인 3종경기로 결정되었으며 기부천사 션 씨도 매년 함께하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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