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명 시민의 기부로 어린이재활병원 첫 삽을 뜨다

6,000명 시민의 기부로 어린이재활병원 첫 삽을 뜨다

- 푸르메재단, 마포구 상암동에 2015년 완공 목표로 건립
- 국내 최초 시민, 기업, 정부가 함께 짓는 어린이재활병원
- 장애어린이의 재활치료와 사회복귀를 아우르는 통합형 어린이재활병원…다양한 치료시설과
직업재활센터로 전문 치료와 자립 기반 제공

푸르메재단(이사장 김성수, 대표 강지원)은 3월 26일 마포구 상암동에서 국내 최초 시민과 기업, 정부의 기부로 세워질 통합형 어린이재활병원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했다.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은 마포구에서 부지를 제공하고 서울시에서 건축비 일부와 의료장비를 지원해 건립된다. 또 故박완서 작가, 정호승 시인, 션, 이지선 씨 등 시민 6,000여 명과 넥슨컴퍼니 등 10여 개 기업의 기부 등의 적극적인 참여로 지어진다.

2015년 상암동 628번지 3,215㎡(약 970평) 부지에 지상 7층, 지하 3층, 병상 100개 규모로 완공될 어린이재활병원은 하루 500명, 연간 15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김성수 푸르메재단 이사장, 박홍섭 마포구청장, 오제세 보건복지위원장, 홍보대사 가수 션 등 관계자와 기부자, 지역주민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열었다.

착공식에서는 어린이재활병원 건축 경과와 모금 현황을 보고한 뒤 하루 1만 원씩 1년 동안 365만 원을 기부하는 ‘만원의 기적’을 이끄는 가수 션과 불치병을 앓지만 희망을 보여주는 장애어린이 박은총 가족, 설계비의 일부를 기부한 시공사인 (주)간삼건축에 감사패를 증정했다.

또 종로구 푸르메센터 건립 때부터 인연을 이어 온 넥슨컴퍼니는 10억 원 기부금을 전달해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또 한번 큰 힘을 보탰다. 이어서 김성수 푸르메재단 이사장, 박홍섭 마포구청장 등 주요 인사들이 자리한 가운데 시삽식을 진행했다.

푸르메재단 김성수 이사장은 “장애어린이들이 치료받아 힘차게 뛰어놀 수 있는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이 착공해 감격스럽다.”며 “함께해 주신 6,000명의 기부자들과 기업이 장애어린이의 희망이고 영웅이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은 장애어린이의 재활치료와 사회복귀를 아우르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체장애, 뇌병변장애, 청각장애, 지적장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등 장애를 조기에 발견해 각 유형에 적합한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한다. 또 사회 적응을 위한 지원 서비스와 직업재활센터를 통해 직업교육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재활치료실, 언어치료실, 보조공학실, 소아정신과, 병원학교, 직업재활센터 등 다양한 공간을 갖출 계획이다.

이외에도 장애청년이 운영하는 <행복한베이커리&카페>, 어린이영어도서관, 노인교실, 체육시설 등 다양한 복지시설을 조성해 장애어린이뿐만 아니라 비장애어린이와 지역주민이 함께 어우릴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국내 어린이재활병원은 진료수가가 낮아 수익성이 보장되는 않는다는 이유로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에서 장애어린이들은 장기간 대기해야만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을 통해 열악한 의료 현실에 놓여 있는 장애어린이와 가족들이 제 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장애어린이들에게 희망이 될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모금은 계속된다. 병원 건립에 필요한 예산은 총 400억여 원으로 시민과 기업의 참여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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