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 이근호, 장애어린이 위해 날아오르다

‘이글’ 이근호, 장애어린이 위해 날아오르다

- 이근호 선수, 푸르메재단이 짓는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4천만 원 기부
-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장애어린이들에게 돌려주고 싶다”고 밝혀

‘국가대표 공격수’ 이근호 선수가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큰 힘을 보탰다.

푸르메재단(이사장 김성수)은 이근호 선수(30‧엘 자이시)와 6월 2일 종로구 신교동 푸르메센터에서 장애어린이를 위한 재활병원 건립기금 4천만 원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기부금 전달식이 있은 후 마포구 상암동에 짓고 있는 어린이재활병원 건립현황 및 향후 계획보고, 장애어린이들이 치료받는 어린이재활센터 라운딩 순서로 진행됐다.

이근호 선수의 에이전트 DH스포츠는 “이근호 선수가 해외에서 뛰면서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줄 방법을 고민하던 중 국내 어려운 환경에 처한 사람들을 돕기로 결심했다.”면서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기부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근호 선수는 “재활치료를 받지 못해 고통 받는 장애어린이들이 많다는 안타까운 이야기를 접했다. 축구선수로서 장애어린이들이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는 재활병원을 짓는 데 동참하게 되어 기쁘다.”라면서 “내가 좋아하는 축구를 건강하게 마음껏 할 수 있듯이 장애어린이들도 재활병원에서 자신의 꿈을 키워갈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푸르메재단 백경학 상임이사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국내에 부족한 어린이재활병원의 환경으로 치료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전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면서 “이근호 선수의 진정성 있는 나눔을 통해 많은 분들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함께 동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기금은 장애어린이와 가족들이 간절히 기다려온 어린이재활병원을 짓는 데 소중히 쓰겠다.”라고 밝혔다.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기부금 전달식을 마친 후 청소년-올림픽대표팀에서 인연을 맺었던 '후배' 신영록(28)에게 재활치료 성금 1천만 원을 전했다. 국가대표를 지낸 신영록은 2011년 5월 경기 도중 심장마비를 일으켜 쓰러진 뒤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이근호 선수는 ‘기부 천사’의 면모를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스포츠용품 업체 미즈노와의 후원 계약을 4년 연장하며 얻게되는 수익금 전액을 축구 꿈나무들을 위해 기부하기도 했다. 국가대표를 꿈꾸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운 유소년 선수들과 모교인 부평동중, 부평고에서도 축구 용품을 매년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푸르메재단이 짓고 있는 어린이재활병원은 장애어린이들에게 재활치료와 사회복귀를 위한 통합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작년 3월 착공해 2016년 봄 마포구 상암동에 개관할 목표로 지상 7층, 지하 3층(병상 100개) 규모로 지어져 하루 500여 명, 연간 15만 명의 장애어린이를 치료할 전망이다. 병원의 건립을 위해 故박완서 작가, 신경숙 작가, 정호승 시인, 가수 션, 이지선 씨 등 시민 9,000여 명과 400여 개의 기업이 함께하고 있다.
문의 푸르메재단 02)720-7002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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