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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문화나눔 후기] 첫 돌을 맞은 JUMP 객석나눔! 재미도 JUMP!

살랑살랑 봄바람이 불어오는 3월 30일, 첫돌을 맞이한 JUMP 객석나눔을 기념하기 위해 종로에 자리한 JUMP 공연장을 찾았습니다.
지난 3월 시작한 이 나눔으로 무려 409명의 장애인 손님들이 초대되어 뮤지컬 JUMP공연을 관람하였습니다. 지난 1년 동안 매달 30명 이상의 장애인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 오신 (주)예감에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먼저 예감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감사장을 주고받는 (왼쪽) (주)예감 김경훈 대표와 (오른쪽) 푸르메재단 백경학 이사

문화는 사람이 피워내는 가장 아름다운 꽃입니다. 푸르메재단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꽃을 나누는 문화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해오고 계시는 (주)예감에 감사장을 전달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예감의 김경훈 대표님께서는 장애인과 재능을 나눌 수 있음에 기쁨을 표하시며, 앞으로는 또 어떤 공연을 함께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커져가는 나눔과 그 나눔을 통해 더욱 커져가는 장애인들의 행복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왼쪽) 공연장으로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있는 서울농학교 학생들 (오른쪽) 일찍 도착해 한껏 들떠있는 서울농학교 학생들

그 시각 1주년을 기념한 특별한 초대손님인 100명의 서울농학교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공연장에 도착하여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서울농학교는 종로구 신교동에 위치하고 있는 청각장애인 교육기관입니다. 학생들은 서로 손으로 소통하는 언어인 수어(수화)로 대화를 나누지요.
학생들의 얼굴에는 설렘이 가득하고 대화를 나누는 손은 바쁘기만 합니다. 만나서 반갑다고 수어로 인사를 건네니 10대 청소년들답게 꺄르르 웃으며 금세 마음을 엽니다. 물론 카메라를 향해 브이를 그리는 것도 잊지 않네요.

(왼쪽) 객석에서 공연 시작을 기다리는 학생들 (오른쪽) 공연이 끝난 후 배우들에게 사인을 받고 있는 모습

뮤지컬은 보통 ‘언어’와 ‘소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서 청각장애 학생들이 온전히 이해하며 즐기기 힘듭니다. 하지만 JUMP는 달랐습니다. 대사가 말로 전달되는 것 보다 몸과 표정으로 전달되는 것의 비중이 큰 JUMP의 특성상 청각장애를 가진 학생들의 기대는 더욱 컸습니다. 그리고 공연이 시작되자 학생들의 몰입은 실로 대단했습니다. 공중묘기를 볼 때는 함께 긴장하여 숨을 죽이고 재미있는 장면에서는 크게 웃는 모습이 장애가 없는 또래의 청소년들과 조금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야말로 누구나 웃을 수 있고 누구나 감동받을 수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왼쪽) 배우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서울농학교 중학생들 (오른쪽) 배우에게 사인을 받고 사진을 찍는
모습

공연이 끝난 후에는 출연 배우들의 특별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우리 학생들은 저마다 좋아하는 배우의 사인을 받고 함께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아마 오늘의 경험은 학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고, 친구와 가족들에게 큰 자랑거리가 되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지는
계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왼쪽) MBC 기자와 인터뷰를 하는 서울농학교 김혜원 학생 (오른쪽) JUMP 공연장
입구

공연이 끝나고 돌아가는 학생들의 손은 ‘오늘 가장 재미있었던 것’에 대해 말하느라 분주하였습니다. 아마도 그 자리에 있던 예감과 푸르메재단 관계자들에게는 이 날이 ‘최고’라는 수화를 가장 많이 본 날이었을 것입니다. 학생들을 인솔해오신 서울농학교 선생님들은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한 선생님께서는 고맙다는 말과 함께 “우리 학생들에게 더 많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어 조바심이
난다.”고 말씀하시기도 하셨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모두가 돌아가고 난 후 1년을 돌이켜보니, 더 많은 장애인들과 더 많은 기회를 나누고
싶어 조바심이 납니다. 그리고 모두에게 ‘최고’의 시간을 선물해주신 (주)예감과 김경훈 대표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참 고맙습니다.* 글/사진 = 이예경 배분사업팀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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