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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숨결을 지켜주는 든든한 다솜이

[푸르메인연] 교보다솜이지원센터 임양진 대리를 만나다

작은 숨결을 지켜주는 든든한 다솜이 


▲ 교보생명 교보다솜이지원센터 임양진 대리

 광화문 사거리를 지나다 보면 교보빌딩에 내걸린 큼지막한 글판이 시선을 붙듭니다. 메마른 감성을 촉촉이 적시고 얼어 있던 마음을 따스하게 덥혀주는 글판. 20년을 훌쩍 넘겨서도 한결같은 자리를 지키는 글판은 교보생명을 보여주는 얼굴이기도 합니다. 예기치 못한 온갖 삶의 역경에 처해 휘청거리는 사람들을 붙들어주고 도와 온 교보생명. 사람들의 마음에 ‘좌절금지’ 라는 이름의 나무 한 그루씩을 심어 온 셈입니다. 교보생명의 사회공헌활동에서 아낌없는 주는 나무같은 든든함을 엿봅니다.  
 
1. 안녕하세요. 먼저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 분들과 만나는 ‘푸르메인연’을 위해 귀한 시간을 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교보다솜이지원센터와 맡으신 업무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교보다솜이지원센터의 업무는 크게 공익사업 파트와 임직원 자원봉사 파트로 구분할 수 있어요. 저는 비영리단체에서 접수한 외부제안서를 검토하고 임직원 자원봉사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외부제안서 검토의 경우 회사에서 만든 평가기준을 토대로 내부심사위원을 구성해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검토를 위한 프로세스 진행과 평가기준 마련, 사업진행 모니터링 및 사업결과 검토 등을 맡고 있어요. 임직원 자원봉사활동은 자발적인 참여를 원칙으로 동아리 형태의 봉사팀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현재 138개 봉사팀이 매월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요. 저는 사내 자원봉사 문화 확산을 위해 자원봉사 우수사례 발굴 및 전파, 자원봉사자 교육, 자원봉사 지원제도 수립 등의 업무 등을 맡고 있습니다. 참고로 ‘다솜이’는 ‘사랑함’을 뜻하는 우리말에 ‘이’를 붙여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이에요.

2. 교보생명 사회공헌 슬로건이 ‘건강한 사회 함께하는 세상’인데요. 금융・보험사로서 교보생명 사회공헌활동의 특성은 무엇인가요?

이른둥이 지원사업, 교보다솜이 간병봉사단 등의 사회공헌활동은 ‘인간이 추구하는 소중한 가치는 반드시 존중되고 실현되어야 한다’는 교보생명의 철학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건강, 재무, 지식 등의 결핍으로 인해 역경에 처한 사람들을 돕는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어요. 이러한 사회공헌활동은 NPO와 NGO와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진행됩니다. 또한 단기 사업보다는 장기 사업 중심의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3. 가족, 어린이, 청소년・대학생, 여성, 노인 등 다양한 대상의 사회공헌활동을 하면서 어디에 초점을 맞춰서 진행하시나요?

특정 대상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진 않습니다. 건강, 재무, 지식 등 삶의 주요한 3대 역경을 겪고 있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역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지요.

4. 아름다운재단과 함께하는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 이른둥이 지원사업이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업을 시작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컨설턴트 분들이 모금을 하고 싶다고 해서 시작됐어요. 컨설턴트 대부분 여성이어서 ‘아이’와 ‘생명’이라는 주제에 마음을 주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2004년에는 이른둥이를 낳으면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부담이 컸지만 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이 거의 없었죠. 일부 부모들은 아이가 입원해서 치료를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장애아가 될 거라는 두려움이나 경제적 부담 등으로 ‘자의퇴원’시켜서 사회적인 문제가 되기도 했었어요. 이러한 사회적 여건에서 아름다운재단과 손을 잡고 이른둥이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했어요. 아름다운재단에서는 이른둥이 문제를 사회적으로 이슈화시켰고요. 사업을 시작한 지 1년 반 만에 보건소를 비롯해 정부 지원이 크게 늘어났어요. 그래서 이른둥이에 대한 다음 단계의 지원을 고민하게 된 것이죠.
▲ 가족들이 밝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이른둥이 가정의 치료비와 정서를 지원하는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

꾸준한 재활치료를 통해 장애가 고착화되지 않도록 재활치료까지 확대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2008년 이후로는 이른둥이 사업을 담당하진 않지만 이른둥이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다각도로 고민하고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5. 2004년에 이른둥이에게 치료비를 지원하기 시작해서 11년째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사업을 오랫동안 이어올 수 있는 힘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사회적인 필요에 의해 시작한 사업이니만큼 교보생명과 파트너 단체와의 연결 외에도 기부에 동참하는 컨설턴트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속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사업을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파트너십이라고 생각합니다. 파트너단체, 운영협의회와 실무협의회를 통해 자주 소통했고 사업방향을 결정하고 진행했었어요. 

6. ‘교보다솜이 간병봉사단’은 취약 계층 여성을 고용하고 저소득층에게 무료 간병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사회적기업 모델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사업 소개와 어떤 과정으로 사업을 진행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여성가장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저소득 환자에게 무료간병서비스를 제공하는 ‘교보다솜이 간병봉사단
2003년 발족한 교보다솜이 간병봉사단은 저소득 여성가장들에게 간병교육을 이수시켜 전문 간병인으로 양성한 후 저소득층 환자와 독거노인들에게 무료 간병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었습니다. 간병인들의 급여는 교보생명에서 지급했고요. 파트너 단체인 함께일하는재단과 함께 간병인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고민했고, 그 과정에서 교보다솜이간병봉사단이 사회적 일자리로 전환되었어요. 더 나아가 독립된 조직으로 다솜이재단이라는 사회적 기업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병원 공동간병 서비스 제공, 간병보조사로 지적장애인 고용 등 공익성과 수익성모두를 성공적으로 추구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교보생명은 보험 전문가이지만 공익사업에서의 전문가는 비영리단체입니다. 사회 트렌드와 이슈의 변화에 발맞춰 사회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지를 전문 비영리단체와 함께 고민하면서 나아가는 것이죠. 공익사업에서는 파트너십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7. 파트너 단체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느냐에 따라 사업의 결과도 달라지겠군요. 오랫동안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해 오시면서 힘들다고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저는 사회복지를 전공해서 현장에 있다가 사회공헌업무를 맡게 됐어요. 2003년에 사회봉사단이 창단되고 비영리단체에서 입소문이 많이 나면서 제안서도 많이 들어왔어요. 하지만 재원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모두를 지원해줄 수는 없었죠. 그래서 거절하는 업무가 제일 힘들었어요. 또 현장에서 일할 때와는 달리 파트너 단체와 일하기 때문에 지원하는 대상자와 직접 만나지는 못해요. 또 워낙 다양한 분야를 하다 보니 모르는 부분도 많이 있죠.
▲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소외계층 아동의 학업비, 의료비, 교육비 등을 지원하는 ‘사랑의 띠잇기’

8. 교보다솜이 사회봉사단이 창단되고 얼마 안 되어 합류하셨으니 사회공헌활동이 흘러온 과정을 지켜보셨을 텐데요. 10년 넘게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시면서 어떨 때 보람을 느끼시나요?

다양한 비영리단체들을 만나다 보니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요. 그 분들에게서 좋은 에너지를 받으며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습니다. 공익사업 업무를 5년 간 하다가 임직원 자원봉사 지원으로 업무를 바꿨는데 자원봉사자들을 만나면 그런 생각이 들어요. ‘이렇게 좋은 동료들과 함께 일하고 있구나’ 하고요. 저희 임직원 봉사자들은 작은 일이건 큰 일이건 성심성의껏 하시거든요. 좋은 일에 좋은 사람들이 모이는 것 같아 담당자로서 보람을 많이 느낍니다.

9. 앞으로도 교보생명의 사회공헌활동이 기대됩니다. 2014년 올해 주요한 활동 계획은 무엇인가요? 

▲ 은퇴 어르신의 자립을 돕고 미래세대의 생태적 감수성을 키우는 교보다솜이 숲해설봉사단 ‘숲자라미’
기업의 사회공헌이 활성화 되려면 임직원의 참여가 가장 중요한다고 생각합니다. 2014년에는 임직원의 사회공헌활동 참여를 확대하려고 합니다. 저희회사는 자발성에 기반으로 해서 조직원의 자원봉사, 기부 등을 진행하기 때문에 50% 정도의 참여율을 나타내고 있어요. 2014년에는 사회공헌활동 참여의 문턱을 낮춰서 더 많은 조직원들이 자원봉사활동이나 기부에 참여해 보람과 기쁨을 얻을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10. 사회공헌 담당자로서 기업 사회공헌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에 대해 조언해 주시겠어요?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있고 사람들을 만나는 걸 좋아하며 사람을 잘 이해할 수 있는 분이라면 잘하실 겁니다. 거기다가 숫자를 어려워하지 않으면 더욱 좋죠. 저는 안 그렇거든요(웃음). 더불어 문서 작업도 많이 해야 하기 때문에 행정업무를 잘하면 좋아요. 그러나 전문 기술이나 자격만을 보고 사람을 뽑지는 않아요. 입사하면 회사 차원에서 교육을 해주기 때문이죠. 역량보다는 마인드를 갖추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현장에서 지원 대상자들과 만나며 무엇인가를 해주었을 때의 보람을 느끼기를 원하는 분들이라면 힘들 수 있어요. 무엇보다 기업은수치와 성과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명확한 이상향(Ideal)을 가지고 꿈(비전)을 추진할 수 있는 사람이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11. 마지막으로 대리님께서 생각하시는 ‘나눔’이란 무엇인가요?

사람은 ‘가치’를 추구하며 사는데, 어떤 것의 가치를 가장 극대화시키는 방법이 ‘나눔’인 것 같습니다. 교보생명은 ‘나눔’을 통해 사회와 ‘함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영리단체와의 파트너십을 강조하던 임양진 대리의 이야기에서 교보생명 사회공헌활동이 고유하게 유지해 온 철학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보험 전문가가 공익 전문가를 만나니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변화가 움텄습니다. 혼자보다는 마음 맞는 여럿이 만들어내는 온기가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얼마나 크게 와 닿을지를 일찍이 간파했었나 봅니다. 작은 몸으로 태어나 가녀린 숨을 쉬던 아이가 어느덧 여덟 살이 되어 건강하게 살고 있다는 부모의 말 한마디에서 이를 느낍니다. 아이의 숨결을 살려냈듯 삶의 역경에서 힘든 숨을 토해내는 이들을 든든하게 다잡아 줄 교보생명의 사랑을 계속 지켜보고 싶습니다.

 

*정리= 정담빈 간사 (홍보사업팀)
*사진= 정담빈 간사 (홍보사업팀), 교보생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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