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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엔리트 재활병원(2) [독일재활시설연수-제2편]

31 Oct. 2005
계속해서 회엔리트 재활병원입니다.

의사의 진료실은 환자들의 입원실이 있는 복도에 같이 있습니다.
다만 이곳이 환자의 방이 아니고 의사의 진료실이라는 표시가 이렇게 붙어 있습니다. 특이하죠?

입원실 복도 – 무슨 고급호텔 복도 같아요.


입원실 내부입니다. 머리맡의 장비들만 없다면 어디 고급 호텔 객실 같지요. 철제 침대가 있는 병실만 보다가 이렇게 나무 재질로 꾸며진 병실에 들어와 보니 ‘여기가 병원이다’ 하는 긴장감이 전혀 들지 않고 너무나 편안하고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입원실 안에 있는 화장실입니다. 세면기 옆, 변기 옆에 보조기구가 설치되어 있고 샤워 부스 안에도 환자를 앉혀놓고 샤워시킬 수 있도록 의자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운동치료실입니다. 기계에 늘어뜨려진 흰 줄이 보이시죠? 환자들은 저 단자들을 몸에 붙이고 의사의 지시대로 운동을 합니다. 의사는 각 환자들의 몸에 붙은 단자들로부터 전송받은 데이터를 중앙의 여러 모니터를 통해 체크하면서 환자들에게 운동의 강도와 운동량을 지시합니다.


운동치료 중인 환자들과 모니터링


모니터를 통해 환자들 상태를 체크하는 의사

위의 사진들만 보면 병원이라기보다는 헬스클럽 같기도 하죠. “왜 아무도 환자복을 입고 있지 않냐”고 물어봤더니 도리어 “왜 환자들이 제복을 입어야 하냐”고 저한테 진지하게 되묻던걸요. 당황했어요. 우리나라 병원에선 환자들이 모두 환자복을 입잖아요. 정말 생각해 보니 병원측이 효율적으로 환자 관리를 하기 위해, 즉 병원측의 편의를 위해 환자들이 제복을 입어주고 있는 거지 뭐예요. 독일의 다른 어느 병원에서도 환자복을 보지 못했어요.

간호사실


환자 휴게실

간호사실도 참 따뜻하게 느껴지죠? 물론 저 안에서 간호사들이야 바쁘고 치밀하게 움직이겠지만 어쨌든 환자들이 겉에서 보기에는 평화롭고 여유롭게 느껴지는 분위기지요. 간호사실 바로 옆의 공간은 마치 온실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의 환자 휴게실이 꾸며져 있습니다. 옆 병실의 환자와 오며가며 이곳에서 인사도 나누고 그러겠지요.

▲ 환자식당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중환자가 아니라면 병실에서 나와서 이곳 환자식당에서 식사를 합니다. 물론 환자 본인이 원하면 병실로 갖다줄 수도 있지만 이런 분위기 좋은 식당을 놔두고 굳이 병실에서 식사를 할 이유가 없겠죠.옆의 사진은 환자들이 찾아온 손님과 이야기도 나누고 TV도 보는 휴게실입니다.

병원 쪽에서 나눠준 홍보용 사진 같지요?
한 손으로 필기해 가면서 다른 한 손으로 닥치는 대로 찍은 사진들입니다.
누가 어디를 어떻게 찍어도 이런 예술그림이 나옵니다. ;;


▲ 환자 휴게실

지금까지 열정적으로 안내해주신 심장재활 전문의 박사님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분보다 한층 더 열정적이신, 금강산에도 다녀온 적이 있으신 (북한과 남한을 전혀 구분 못하셨어요), 심지어 뱀술도 드셔본, 여성을 너무나 좋아하시는 60대 청춘인 이 분, 신체장애 치료사에게로 넘겨졌습니다.
이분과 함께 신체장애 병동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병동과 병동 사이의 통로입니다. 이 통로를 지나다 보면 양옆의 유리벽면 밖으로 다른 병동의 실내수영장이나 체육관, 휴게실이 내다보입니다.

▲ 병동간 통로에서 본 실내수영장

▲ 수영을 통한 재활치료

 

신체장애 역시 입원 초기에는 우선 장애의 정도와 운동기능 진단을 위한 여러가지 검사를 실시합니다.

여러가지 촬영이나 테스트를 통해 어떤 기능이 남아 있고 어떤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지 등을 정밀히 진단하며 이러한 진단은 치료기간 동안 계속해서 이루어집니다.


이곳은 중환자실입니다. 재활병원에 중환자가 발생하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지만 심장이나 혈관 관련 환자 중에는 간혹 갑작스럽게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를 대비한 중환자실입니다.

중증장애인을 위한 욕조입니다. 환자의 안전뿐만 아니라 목욕을 시키는 사람이 최대한 힘이 덜 들도록 여러 장치들이 되어 있어요.
(다음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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