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작은 별들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 2016 푸르메 작은음악회

푸르메센터가 초록색과 빨간색이 어우러진 반짝이는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곳곳에 넘실대는 산타와 루돌프 장식들이 반가운 인사를 건넵니다. 한 해 동안 재활치료를 받느라 수고한 장애어린이와 가족들이 손꼽이 기다려온 날. 지난 12월 21일 ‘효성과 함께하는 2016 푸르메 작은음악회’가 열렸습니다.


▲ 푸르메센터를 이용하는 장애어린이와 가족들을 격려하기 위해 열린 ‘효성과 함께하는 2016 푸르메 작은음악회’.


매년 반가운 ‘키다리 산타’와 함께


공연이 시작되기 전, 페이스페인팅을 비롯해 캐스터네츠, 왕관, 안경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동심을 사로잡았습니다. 손 등에 앙증맞은 캐릭터를 새긴 어린이들은 효성그룹 임직원 봉사자와 짝이 되어 색색의 장식 스티커로 왕관과 안경을 꾸미고 원하는 색으로 캐스터네츠를 알록달록 칠했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부모님, 형제‧자매와 함께 완성한 멋진 작품을 들고 환한 표정으로 기념사진도 남겼습니다.




▲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는 어린이들.


효성그룹으로부터 치료비를 지원받는 장애어린이·청소년과 그 가족을 포함해 150여 명이 공연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이정원 효성그룹 상무는 “올해로 4년째 밝고 건강하게 웃는 푸르메 어린이들의 모습을 보니 반갑고 행복합니다.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쳐서 힘찬 새해를 맞이하길 바랍니다”라고 격려했습니다. 송재용 푸르메재단 이사는 “매년 재활치료비, 가족여행, 교육비 등을 지원해주는 효성그룹의 나눔으로 펼치는 음악회를 통해 그동안 치료받느라 힘들어 했을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신나는 공연에 온 몸이 들썩


푸르메재활센터를 다니는 남승원 어린이가 연주 실력을 뽐냈습니다. 음악치료사의 지휘 아래 웅장한 음악 소리에 맞춰 커다란 북 투바노와 맑은 소리의 콰이어차임을 온 힘을 다해 연주했습니다. 첫 무대라 긴장할 법도 한데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승원이는 한 곡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 ‘작은 별’을 노래한 권은영 어린이(왼쪽),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열창한 푸르메재활센터 치료사들(오른쪽).


그 다음은 동요 ‘작은 별’을 노래할 권은영 어린이의 차례. 매년 친구들의 공연을 지켜보면서 언젠가 무대에 오르겠다는 꿈을 키워왔다고 합니다. “반짝 반짝 작은 별 아름답게 비치네~” 휠체어에 앉아 한 음절씩 또박또박 부르는 노래가 관객석에 울려 퍼졌습니다. 리코더로 한 음 한 음 짚으며 영롱이는 별을 연주한 은영이는 ‘사랑해요’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 어린이들과 가족들에게 “우리 모두가 소중하고 특별한 존재”라는 사실을 음악극으로 풀어낸

푸르메재활센터 치료사들.


이번에는 푸르메재활센터 치료사들이 무려 두 달 동안 준비한 노래와 연주로 구성된 음악극을 펼쳤습니다. 평범한 작은 나무 사람 펀치넬로가 자신의 존재 가치를 깨닫는 동화 ‘너는 특별하단다’를 다채로운 음색으로 들려주었습니다. “너는 특별하고 소중해. 우리는 모두 세상에서 하나뿐인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란다.” 한 명 한 명 반짝이는 존재임을 상기시켜주는 따뜻한 메시지로 어린이들과 가족들의 마음을 깊은 감동으로 어루만졌습니다.




▲ 빛과 모래로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은 샌드아트 공연(왼쪽), 어린이들의 큰 박수와 함성을 자아낸 버블 마술쇼(오른쪽).


샌드아트와 버블 마술쇼 찬조 공연은 관객석을 들썩이게 만들었습니다. 샌드아티스트가 하얀 유리판에 빛과 모래로 구연동화 ‘아낌없이 주는 나무’ 이야기를 빚어내자, 어린이들은 손가락으로 순식간에 바뀌는 화면을 가리키며 놀라워했습니다. 흥겨운 음악과 함께 신기한 마술쇼가 시작되자 무대 앞으로 뛰어 나와 몸을 흔드는 어린이들. 풍선이 각양각색 동물 모양이 되고  신문지가 눈송이로 변신하는 마술에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강당이 떠나가라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 작은음악회의 다채로운 공연을 보며 환호하고 있는 어린이들과 가족들.


산타의 따뜻한 선물


공연과 공연 사이 상품권, 장난감, 생활용품 등 다양한 경품이 걸린 추첨 시간. 당첨 번호가 불린 어린이와 가족들은 “아싸~”하며 기쁨을 내비쳤습니다. 사회자가 “산타할아버지가 밖에 기다리고 있어요!”라고 외치자 빨간 모자와 수북한 털로 분장한 효성그룹 임직원 산타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내년에도 열심히 치료받고 건강해야 해~” 산타가 한 명 한 명 눈을 맞추며 선물을 건네자 어린이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화답했습니다.




▲ 푸르메센터를 이용하는 어린이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건네며 따뜻한 말을 전하고 있는 효성그룹 임직원 산타.


매년 온 가족과 함께 참석하고 있는 아이는 “산타도 만나고 선물도 받고 최고예요”라며 엄지를 치켜세웠고, “소중한 우리 아이들한테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를 직접 공연으로 만날 수 있어서 뜻 깊었던 시간”이라고 흐뭇해했습니다. 저마다 고유한 빛을 내뿜는 작은 별 같은 어린이들. 새해에도 힘내서 치료받고 반짝반짝 빛나길 바라봅니다.


*글, 사진= 정담빈 간사 (커뮤니케이션팀)


 <효성과 함께하는 2016 푸르메 작은음악회>를 위해 효성그룹에서 전체 행사비를 후원해주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 공식딜러 더클래스효성에서 자원봉사로 함께해주었고 모나미에서 물품을 협찬해주었습니다. 푸르메재활센터, 종로장애인복지관, 종로아이존을 이용하는 장애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해주어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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