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으며 기부하는 사람들



▲ ‘한걸음의 사랑’ 5회 모임에 참여한 회원들


걷기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푸르메재단 기부자모임 ‘한걸음의 사랑’이 3월 12일 다섯 번째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번 모임은 월드컵공원을 출발해 오는 4월 문을 여는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까지 총 12km를 걷는 코스! 아직은 3월의 따뜻한 봄기운을 느낄 수 없는 추운 날씨였지만 여러 회원들이 함께했습니다.


‘한걸음의 사랑’ 걷기 기부금이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비와 운영비로 쓰이는 만큼, 회원들은 준공된 병원의 모습이 빨리 보고 싶은지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 나란히 걷고 있는 회원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편하게 여유로움을 즐기고 싶을 법한 휴일, 걷기 기부에 나선 회원들의 마음이 궁금했습니다. 휴식에 대한 유혹을 뒤로 하고 이른 아침 집을 나서는 게 힘들지는 않았냐고 묻자, “걸으면서 기부도 할 수 있어 오히려 즐겁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한 회원은 부득이하게 모임에 참석하지 못할 때는 홀로 걷고, 스스로 기부금을 적립해 전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진정성 있는 나눔에 마음이 훈훈해졌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걷다보니 하늘공원에 도착했습니다. 따뜻한 차 한 잔으로 추위를 녹이고, 최종 목적지를 향해 다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회원들


모두가 궁금해 하던 병원으로 가는 길, 회원들에게 병원이 준공되기까지의 과정과 운영계획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설명에 귀기울여주시는 회원들의 모습에서 병원에 대한 큰 관심과 애정이 느껴졌습니다.


출발 세 시간 만에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병원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내부를 둘러봤습니다. 정식 개원을 앞두고 병원을 찾은 기부자들이기에 저희도 마음이 설렜습니다.




▲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둘러보고 있는 회원들


“끝없이 밀려오는 행복감이 있어요. 병원이 잘 운영됐으면 좋겠어요.”

“병원을 보고 나니까 앞으로 더 열심히 걸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예상보다 긴 시간을 걸었음에도 힘든 내색없이 함께 걷고, 함께 나눌 수 있어 좋았다는 회원들. 이렇게 따뜻한 분들이 있어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 탄생할 수 있었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장애어린이에게 꼭 필요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더욱 열심히 뛰어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글= 장희정 간사(푸르메재단 대외사업팀)

*사진= 김수현 간사(푸르메재단 모금사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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