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 권 벽돌 한 장’ 기적의 힘 - 기적의 책 캠페인 기부금 전달식


교보문고는 지난 1년 동안 전 매장에 노란 서가를 비치했습니다. ‘기적의 책’으로 불리는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노란 서가에 들러 원하는 책을 품에 안고 계산대로 향하는 사람들의 모습. <기적의 책 캠페인>이 만든 익숙한 풍경입니다.


책으로 기적을 모으다


<기적의 책 캠페인>은 푸르메재단이 2016년 개원 목표로 마포구 상암동에 짓고 있는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교보문고와 동아일보와 함께 펼친 기부 캠페인입니다. 매달 출판사들이 선정한 ‘기적의 책’ 20종을 독자들이 교보문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하면 권당 수익금의 일부가 마포구 상암동 어린이재활병원에 자동으로 기부됩니다. 책을 좋아하는 누구나 손쉽게 나눔에 참여할 수 있는 것입니다.




▲ 허정도 교보문고 대표이사, 정호승 시인,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왼쪽부터)가 기적의 책 캠페인


기부금 전달식을 갖고 활짝 웃고 있다.


책도 읽고 기부도 하는 새로운 기부방식을 보여준 <기적의 책 캠페인>이 1년여의 여정을 마쳤습니다. 지난 7월 8일 교보문고에서 출판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캠페인 기부금 전달식이 열렸습니다. 목표 금액인 1억 원을 훌쩍 초과해 113,825,910원이 모였습니다. 출판사의 책 판매 수익금에 교보문고 핫트랙스의 1,000만 원과 교보문고 계산대에 마련된 모금함의 250여만 원이 더해진 소중한 기부금입니다.


서점·출판사·언론사·독자… 새로운 기부문화 열어


 기적을 모으기 위해서 많은 분들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교보문고는 오프라인 매장 14개에 서가를 제공했고, 출판사 94개가 259종의 책을 선정했으며, 책을 사랑하는 독자들이 함께했습니다. 동아일보는 더 많은 동참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매달 새로운 책과 캠페인 상황을 보도했습니다. 든든한 지원과 관심으로 무려 11만 8천여 권의 기적의 책이 판매되었습니다. 독자들과 만난 기적의 책들은 11만 8천여 개의 벽돌로 차곡차곡 쌓였습니다.




▲ 지난 1월 기적의 책 리스트. 뜻에 동참하는 출판사들이 매달 소설, 인문,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 20종을 ‘기적의 책’으로 선정했다. (출처 : 동아일보 홈페이지)


유명인사가 ‘책 읽는 미라클맨’이 되어 시민과 책으로 소통하는 시간도 마련했습니다. 푸르메재단 홍보대사 가수 션,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정호승 시인, 세계 최초 16좌 완등 산악인 엄홍길 대장 등이 미라클맨으로 동참했습니다. 인상 깊게 읽은 책의 한 대목을 낭독하고 열악한 의료현실에 놓인 장애어린이에게 재활병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전하며 독자들의 많은 공감을 얻었습니다.




▲ 가수 션, 엄홍길 대장, 서경덕 한국홍보전문가(왼쪽부터)가 ‘책 읽는 미라클맨’이 되어 책으로 소통하며 어린이재활병원의 필요성을 알렸다.


큰 귀를 가진 토끼 베니 캐릭터로 행복을 전하는 구경선 작가, 영원한 청년작가 박범신 소설가, 교보문고 팟캐스트 낭만서점 공동진행자 재주소년 박경환 씨도 책을 통해 장애어린이를 도울 수 있는 뜻 깊은 일에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도록 응원과 독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장애어린이의 꿈과 희망을 짓다



전달식에서 허정도 교보문고 대표이사는 “목표했던 금액을 초과해서 감회가 남다르다. 독자와 출판사의 동참으로 기적을 이룰 수 있었다. 이번 캠페인처럼 앞으로도 따뜻한 일이 많이 생겨서 우리사회가 정이 넘치고 살기 좋은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는 “글과 문화, 지식을 통한 기부로 새로운 기부문화의 장을 열었다.”며 “개미군단이 되어준 독자들과 출판사, 교보문고의 의지가 모여서 어린이재활병원에 필요한 벽돌의 절반이 채워지게 됐다. 장애어린이들이 재활을 통해서 가정과 학교로 돌아가고 직장을 다닐 수 있는 기적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책 읽는 미라클맨’으로 참여했던 정호승 시인은 “기부, 독서, 출판, 서점 문화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했다. 많은 독자들에게 자신을 위해서 산 책이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놀라운 경험을 선사한 캠페인”이라며 “기적의 기쁨을 서로 나눌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중한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 교보문고 광화문점 기적의 책 캠페인 서가에서 책을 구경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책을 사랑하는 독자들의 손길이 모여 어린이재활병원을 짓는 기적이 모였다.


책을 즐기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적의 책 캠페인에 함께한 모두가 장애어린이를 위한 재활병원을 한 뼘씩 쌓아 올린 주인공입니다. 푸르메재단은 기적의 힘으로 장애어린이가 제때 제대로 치료받고 꿈을 키울 수 있는 어린이재활병원을 아름답게 짓겠습니다.


*글= 정담빈 간사 (커뮤니케이션팀)

*사진= 푸르메재단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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