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 즐거운 사람들 - 삼성전자 환경안전센터 자선바자회 수익금 기부

“이렇게 나누니 정말 즐겁네요.” 싱글벙글 웃는 얼굴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잊지 못할 일을 겪은 듯, 생생한 현장을 눈앞에 펼쳐놓습니다. 쓸모없던 물건이 누군가에겐 요긴하게 되고 더불어 의미 있는 일에 동참할 수 있기까지 하니 더 즐거웠다는 사람들. 마치 ‘두면 고물, 주면 보물’이라는 말을 입증하는 것 같습니다.


나눔은 다같이 즐겁게


지난 6월 12일, 삼성전자 환경안전센터에서 ‘장애어린이 재활자선기금 바자회’ 수익금을 기부했습니다.


삼성전자 환경안전센터 박미란 차장과 박대성 대리, 푸르메재단 백경학 상임이사, 삼성전자 환경안전센터 김창원 대리(사진 왼쪽부터)가 자선바자회 전달식을 함께했습니다.
삼성전자 환경안전센터 박미란 차장과 박대성 대리, 푸르메재단 백경학 상임이사, 삼성전자 환경안전센터 김창원 대리(사진 왼쪽부터)가 자선바자회 전달식을 함께했습니다.

임직원 80여 명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진행된 자선바자회. 참여자들은 책, 그릇, 각종 생활용품 등 집에서 사용되지 않고 잠자고 있는 물품을 기증했습니다. 그런 다음 적당한 가격을 매겨 가격표를 붙였습니다. 경매에서 사회를 맡은 신입직원 2명은 황금연휴도 반납한 채 대본을 달달 외우며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고 합니다.


희귀 책자를 거머쥔 행운아


물품의 가격이 대체로 저렴해 91개의 품목 중 대부분이 인기리에 조기 품절되었습니다. 높은 가격에 판매될 수 있는 물품들은 경매에 붙였습니다. 명품 만년필, 유명 브랜드 선글라스, 최고급 와인세트 등 임직원 20여 명이 특별히 아끼는 애장품들도 총출동했습니다. 국내에 200권밖에 없는 DMZ 생태계를 다룬 희귀 책자. 바자회 매대에 2천 원 가격표를 달고 놓여 있다가 보석감정사처럼 반짝이는 눈으로 희귀 책자를 알아본 한 직원에 의해 경매에 붙여져 무려 8만 2천 원에 낙찰되었습니다.


3만 원으로 시작된 자전거는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시중가와 맞먹는 가격에 낙찰되었습니다(왼쪽), 마음에 드는 물품을 골라 계산하는 임직원이 활짝 웃고 있습니다(오른쪽).
3만 원으로 시작된 자전거는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시중가와 맞먹는 가격에 낙찰되었습니다(왼쪽), 마음에 드는 물품을 골라 계산하는   임직원이 활짝 웃고 있습니다(오른쪽).

또 환경안전센터장인 김행일 전무가 기부한 시중가 70~80만 원짜리 만년필을 10만 원대에 저렴하게 구매해 기분이 좋았던 한 직원은 장애어린이를 위한 의미있는 기부에 동참할 수 있어서 흡족해했다는 후문입니다.


세 번째 나눔, 그 다음을 약속하다


자선바자회를 통해 모인 수익금은 272만 5천 원. 바자회와 경매 수익금은 물론 직원의 개인 포상금까지 보태졌습니다. ‘나눔은 가진 자들이 할 수 있는 특권’이라는 환경안전센터 김행일 센터장의 생각이 임직원들에게도 스며들었나 봅니다.


박미란 차장은 “많은 돈이 아닌데 흔쾌히 받아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소중히 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삼성전자 환경안전센터의 기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1월 임직원들이 십시일반 기부로 인연을 맺었습니다. 지난 3월에는 푸르메재단 백경학 상임이사의 강연에 감명을 받은 임직원들이 꼬박 한 달 간 모은 동전 147만 8천 원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장애어린이들이 제 때 제대로 된 전문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는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계속해서 힘을 실어 주고 있는 것입니다.


김행일 전무(감색 양복)를 비롯한 임직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자선바자회를 마무리한 후 기념사진
김행일 전무(감색 양복)를 비롯한 임직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자선바자회를 마무리한 후 기념사진

삼성전자 환경안전센터는 앞으로도 매년 자선바자회를 열어 좋은 인연을 이어 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앞으로 개최될 자선바자회에서 물품의 옛 주인과 새 주인이 주고받을 이야기들이 기대됩니다. 즐거운 참여로 장애어린이를 응원해 준 이들에게서 나눔의 참맛을 느껴봅니다.


*글= 정담빈 간사 (홍보사업팀)

*사진= 삼성전자 환경안전센터 제공, 정담빈 간사 (홍보사업팀)


 


기부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