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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이름으로 낙찰되었습니다 – 서울문화재단 나눔경매전시

“더 이상 응찰하시는 분이 없으시면 박재동 작가의 ‘달빛 데이트’는 14만 원에 낙찰됩니다.” 경매 진행자가 ‘쾅쾅쾅’하는 소리를 내며 작품이 낙찰되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29일, 서울의 끝자락에 위치한 ‘금천예술공장’에서는 입주작가들의 스튜디오 오픈과 함께 특별한 나눔경매가 진행되었다.

<예술로 희망을 선물해요>라는 주제로 열린 나눔경매는 금천예술공장 5기 입주작가들과 한국, 헝가리, 캐나다, 이탈리아, 마케도니아 등 5개국 출신 47명의 유수한 예술가들이 참여했다. 경매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은 장애어린이 전문 재활병원인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 건립 기금으로 기부된다.

이번 나눔경매는 전문 미술 경매사가 진행을 맡아 실제 미술 경매장에 온 듯 했다. 공사장을 연상시키는 어두컴컴한 공간은 컬렉터나 미술 애호가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열기로 뜨거워졌다. 유명한 예술가의 작품을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소장할 수 있는 기회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 경매 진행자가 박재동의 ‘달빛 데이트’를 선보이자 참여자들이 열띤 호응으로 함께하는 모습

처음에 선보인 작품은 박재동의 ‘달빛 데이트’로 추정가는 8만 원에서 15만 원이었다. 첫 번째로 출품된 작품이 1만 원이라는 낮은 시작가로 출발하자 패널들의 숫자판이 바쁘게 움직였다. 패널의 숫자가 오르락내리락 하는 횟수가 많을수록 작품의 가격은 계속 올라간다.

박재동의 ‘달빛 데이트’를 시작으로 서양화가 김정헌의 ‘백제의 달’, 동양화가 박능생의 ‘인왕산(설경)’등 10여 점의 작품이 나왔다. 참여자들의 뜨거운 반응 속에서 한 점씩 낙찰되었다.


▲ 경매에 출품 된 서양화가 김정헌의 ‘백제의 달’이 참여자들에게 공개되는 모습

한편 금천예술공장 3층은 다양한 예술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나눔경매 전시장으로 꾸며졌다. 권인경, 김보연 등 중견작가를 비롯해 국립현대미술관 ‘2014 올해의 작가상’ 후보인 김신일, 그룹 ‘하우스룰즈’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일러스트레이터 김용오 등 젊은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됐다.


▲ 미술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중견작가부터 젊은 작가까지 다양한 작품이 내걸린 3층 전시장

마포구 상암동 어린이재활병원은 시민과 기업들이 모아주는 정성으로 지어진다. 소중한 작품을 기증해 준 예술가들과 나눔경매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고마운 시민들이 있어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되었다. 장애어린이들이 마음껏 치료받고 꿈을 키울 수 있는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향한 뜨거운 열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글= 김경원 간사 (모금사업팀)
*사진= 모금사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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