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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위한 최고의 선물 <푸르메 어린이날>

“공연도 보고 선물도 받고 진짜 신나요!”

지난 5월 16일, 세종마을 푸르메센터는 어린이들의 웃음 소리로 가득했습니다. 푸르메재활센터, 종로장애인복지관, 종로아이존을 이용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푸르메 어린이날> 행사가 열렸기 때문입니다. 이번 행사는 푸르메재활센터가 장애를 이유로 평소에 문화체험을 접하기 어려운 장애어린이들을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한 자리입니다. 장애어린이들은 비장애형제와 자매들 그리고 부모님들과 함께 설레는 마음으로 삼삼오오 모였습니다.


▲ 푸르메센터를 이용하는 장애어린이와 가족을 위해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푸르메 어린이날> 행사

얼마 전 세월호 참사로 인한 큰 아픔이 있었습니다. 아픔에 함께하기 위해 어린이날을 지나 열게 된 <푸르메 어린이날>. 행사장 또한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깊이 애도하고 위로하기 위한 마음을 담아 노란색 바람개비로 꾸며졌습니다. 부모님의 손을 잡고 참석한 아이들도 추모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동참했습니다.

행사가 시작되자 푸르메 어린이들은 캐리커쳐, 요술풍선, 쿠키만들기 부스에서 다양한 감각을 활용해 체험을 즐겼습니다. 자신의 얼굴과 입고 있는 옷, 동작이 그려진 캐리커쳐를 받아 든 아이들은 뿌듯한 표정을 지어 보였습니다. 마치 마술을 부리는 듯 풍선을 순식간에 다양한 모양으로 변신시키는 모습을 신기하게 쳐다보며 직접 풍선을 만들어 보기도 했습니다. 또 아이들은 진지한 눈빛으로 자기 손바닥만한 쿠키를 꾸미며 맛있게 만들었습니다.


▲ 여러 색깔의 초콜릿펜을 이용해 쿠키를 꾸몄고(왼쪽)
바람을 넣은 긴 풍선막대기로 다양한 모양을 만들어 보았습니다(오른쪽).

악기전시 및 체험부스에서 여러 악기를 눈으로 보고 직접 연주해 보았습니다. 음악치료 시간에 사용하는 악기도 있었고 처음 보는 악기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시각, 청각, 촉각 모두를 활용하는 재미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치료사 선생님과 함께 롤라팝드럼, 모양북, 붐웨커 등의 이름도 독특한 악기를 만져보고 연주했습니다.

체험부스 활동이 끝나자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무대 중앙의 좌석에 앉은 아이들은 마술쇼를 관람했습니다. 아이들은 두 눈을 동그랗게 뜨며 비누방울쇼, 불쇼, 앵무새 말 따라하기 등 다양한 마술의 세계에 푹 빠졌습니다. 직접 무대에 올라와 마술사와 함께하는 일일마술사가 되어 보기도 했습니다.


▲ 하얀 앵무새가 사람들의 말을 따라하는 쇼를 선보이는 모습

푸르메센터에서 치료받고 있는 장애어린이들의 무대가 펼쳐졌습니다. 바로 기다리고 기다리던 음악발표회 시간입니다. 그동안 발표회를 위해 연주곡을 고르고 열심히 연습한 아이들은 긴장하는 듯 했지만 용기를 내어 무대에 올랐습니다. 우크렐라, 첼로, 기악협주 등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기도 했고 동요를 독창하기도 했습니다. 부모님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멋진 연주를 들려주었습니다. 발표를 한 아이들과 노래를 함께 부르며 박수를 치고 관람하던 친구들 모두 한 마음으로 함께 했습니다.


▲ 우크렐라를 연주하며 ‘곰세마리’ 동요를 예쁘게 부른 고은채 어린이(왼쪽)
발표회를 관람하는 아이들과 가족들(오른쪽)

이번 <푸르메 어린이날> 행사는 푸르메재단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산악인 엄홍길 씨를 비롯해 (주)짐월드, (주)한무쇼핑킨텍스, 더착한커피, 진짜이쁜양말에서 따뜻한 마음을 모아주었습니다. 참석한 모든 어린이들을 위해 선물을 준비해 준 것입니다. 장남감 세트, 음료와 쿠키, 양말이 담긴 선물봉투를 받은 아이들은 세상을 다 가진 듯 즐거워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아이들은 보고 듣고 만지고 맛보는 등 오감을 모두 활용해 행복한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함께 한 시간이 장애어린이들과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최고의 선물이 되었기를 바래봅니다.


▲ “최고의 선물을 받았어요!” 푸르메재활센터에서 준비한 선물을 받고 환하게 웃는 어린이

*글= 엄지현 사회복지사 (푸르메재활센터)
*사진= 정소라 님 (푸르메재활센터 자원봉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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