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섹션

숲에서 만나는 내 친구 – 장애아동방과후교실과 무지개학교의 통합수업

장애아동방과후교실에서는 2014년 일상생활 적응을 돕기 위한 자립교육으로 비장애아동 대안학교인 무지개학교와 함께 통합수업을 진행합니다. 연간 4회로 진행되는 통합수업은 지역사회 안에서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장애아동들은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비장애아동들과의 관계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비장애아동들은 장애아동들과 만나며 통합교육의 의미를 체험하게 됩니다.


▲ 짜잔~ 함께 줄을 엮어 만든 햇살놀이기구. 힘을 모아 줄을 당기면 매듭의 중간에 앉은 친구가 하늘 위로
날아오릅니다. 드넓은 장소에서 웃으며 즐기니 서로가 좀더 가까워지는 것 같습니다.

기다리던 첫 만남이 지난 4월 ‘숲체험’ 프로그램에서 이뤄졌습니다. 숲체험장은 과천시장애인복지관과 아이들의 학교에서 가까운 사기막골(과천시 문원동 소재)로 정해졌습니다. 장애아동 4명과 비장애아동 8명은 반칠환 숲해설가와 김미경 심리운동사와 함께 새롭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들은 사기막골에 올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놀이활동을 직접 준비했습니다. 매듭으로 놀이기구를 만들고 준비물을 챙기며 자기 역할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숲을 놀이터 삼아 어느새 새로운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천진난만함이 묻어났습니다.


▲ 우리동네에 있는 숲 사기막골에 모인 아이들.
반갑게 인사를 나눈 다음 반칠환 숲해설가와 함께 놀이 수업을 준비합니다.

놀이방법을 가만히 듣고 있던 아이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특별한 규칙을 제시받지 않아도 자신들이 원하는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했습니다. 매듭을 이용한 햇살놀이기구, 징검다리, 해먹, 공중그네 등 야외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줄로 만든 다리 위에서 가위바위보를 하거나 해먹 안에 두세 명이 함께 들어가 자유롭게 노는 등 어른들이 생각하지 못한 방식으로 아이들은 놀이를 즐겼습니다. 특히, 공중그네를 탈 때 아이들이 보여줬던 호기심 가득한 다양한 표정과 환한 미소는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 줄을 엮어 만든 징검다리를 조심조심 건넜습니다(왼쪽).
진음이가 해먹 안에서 단잠을 자고 있습니다(오른쪽).

아이들은 계획된 시간이 지나서도 숲체험장에 남아 활동을 계속하고 싶어 할 정도로 놀이에 푹 빠졌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활동을 마친 후 자신의 이름을 다시 한 번 소개하면서 서로를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숲체험을 통해 자연과 교감하고 친구와 상호작용하며 사회적응능력을 한뼘 더 키울 수 있어 유익했습니다.


▲ 공중그네에 탄 준호의 해맑은 표정이 보이시나요?(왼쪽),
아이들이 제일 좋아했던 놀이기구는 시원한 바람을 가르는 공중그네였습니다(오른쪽).

장애아동방과후교실과 무지개학교의 통합수업은 6월 ‘빛이랑 놀자’ 야외놀이, 9월 숲체험, 10월 ‘마실’ 친구 집에 놀러가기 주제로 진행됩니다.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다름을 이해하고 알아가는 시간을 통해 서로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글= 이지혜 사회복지사 (과천시장애인복지관 총무기획팀)
*사진= 양승미 사회복지사 (과천시장애인복지관 사회재활팀)

 

기부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