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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제대로 알고 있나요?

[4월 특집] 장애 이해 OX퀴즈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입니다. 이 하루가 사람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장애는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며 개개인의 특성이라는 것이 아닐까요?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지만 막상 장애인을 마주치면 까맣게 잊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장애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점검해 보는 OX퀴즈. 이번 장애인의 날에는 장애에 대한 내 안의 편견에 ‘앙대요~’라고 외쳐 보기로 해요.

Q1. 장애인은 태어날 때부터 장애를 갖고 있나요?

정답 : X. 장애의 90%는 질병이나 사고 등의 후천적인 요인으로 발생합니다. 태어날 때부터 장애를 갖게 되는 비율은 5% 미만으로 낮은 편입니다. 중도장애인의 수는 점차 늘고 있다고 하니 주변에서 장애인을 만나기란 어렵지 않습니다. 장애는 특정한 사람에게만 나타나는 것이 아닌 누구나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주세요.

Q2. 장애인을 ‘장애우’로 표현하는 게 더 좋을까요?

정답 : X. 장애인을 높이거나 친근하게 생각해서 ‘장애우’라고 부른다면 잘못 짚으셨습니다. ‘장애를 가진 친구’ 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은 친구’라는 의미로, 지극히 비장애인 중심의 호칭입니다. 장애가 있는 사람을 뜻하는 ‘장애인’이라는 중립적인 표현을 쓰는 것이 적절합니다. 특히, 어르신에게 ‘장애우’라는 표현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됩니다. 장애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는 이런 호칭에서부터 시작됩니다.

Q3. 장애인도 직업을 가질 수 있나요?

정답 : ○. 모든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있어요. 하지만 장애인들은 일을 하고 싶어도 장애를 이유로 취업이 되지 않아 실업상태에 놓이게 됩니다. 장애인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자립할 수 있으려면 비장애인과 똑같이 일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장애가 있다고 꿈마저 작을 수는 없습니다. 사람의 능력이나 성격에 따라 일하는 속도가 다르듯, 장애를 가졌지만 잘 할 수 있는 분야도 많습니다.

Q4. 휠체어를 탄 장애인을 만나면 무조건 뒤에서 밀어 도와주어야 하나요?

정답 : X. 도움이 필요한지를 먼저 물어보고 도움을 원할 때 도와주세요. 휠체어를 밀어주는 것을 불안해할 수 있고, 의사를 묻지 않고 휠체어를 밀 경우 엉뚱한 방향으로 가게 될 수 있으니까요. 계단을 내려갈 때는 휠체어의 앞 바퀴가 들린 상태여야 해요. 앞으로 내려오는 것이 뒤로 내려오는 것 중 뭐가 좋은지 물어본다면 좋겠지요. 움푹 팬 곳이나 물웅덩이는 피하고요. 대화할 때는 편안한 위치에서 장애인과 마주보며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Q5. 시각장애인은 전혀 보이지 않나요?

정답 : X. 시각장애인 중에서 전혀 볼 수 없는 전맹(시아결손) 장애인은 1.6%(보건복지부, 2011년 장애인 실태조사)으로 그리 많지 않아요. 대부분은 명암이나 물체의 형태를 구분할 수 있답니다. 시각장애인은 확대독서기, 음성출력 프로그램 등 ‘눈’이 되어 주는 보조공학기기를 통해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안내견, 지팡이를 이용해 혼자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Q6. 장애는 시대와 사회에 따라 장애가 아닐 수도 있나요?

정답 : ○. 우리나라의 장애인이 인구 100명 중 5.6명이라면 독일은 약 10명, 미국은 19명이나 됩니다. 국가마다 장애를 정의하는 기준과 범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소통이 어려운 이민자가 언어장애인이 되거나 에이즈나 암과 같은 질병이 장애에 포함되는 반면 우리나라는 협소한 편입니다. 장애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사회라면 심한 장애가 있더라도 생활에 어려움이 없을 수 있습니다.

Q7. 청각장애인과 대화할 때는 무조건 큰소리로 이야기해야 하나요?

정답 : X. 청각장애인은 입으로 목소리를 내는 구화, 입모양을 보고 의미를 이해하는 독화, 글자를 기록하는 필답, 손으로 하는 수화 등 다양하게 대화할 수 있답니다. 말을 할 때는 적당히 크고 일정한 소리로 눈을 보며 입모양과 발음을 정확하게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의미 있는 표정이나 몸짓을 사용하면 보다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 간단한 수화를 배워 놓는 것도 좋겠죠.

Q8. 언어장애인과 대화하면서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였을 때 다시 물어보는 것은 실례인가요?

정답 : X. 누구나 상대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면 “다시 말씀해주시겠어요?”라고 되물어 보는 것처럼, 언어장애인에게도 다시 물어볼 수 있습니다. 말을 할 때 이상이 생겨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언어장애인을 배려하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비장애인에 비해 대화 속도가 느릴 수 있지만 얼굴과 눈을 바라보며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고 기다려 준다면 대화는 어렵지 않습니다.

Q9. 지적장애인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알고 있나요?

정답 : ○. 지적장애인은 인지하는 능력은 낮더라도 자신의 욕구를 알고 있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나이에 맞는 호칭을 사용하며 의사를 존중해야 합니다. 대화할 때는 쉬운 표현을 사용하고 지적장애인이 발음이 명확하지 않고 단어 선택이 미숙하더라도 끝까지 들어 주며 의사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Q10. 휠체어를 탄 장애인과 식당에 갈 때에는 식탁이 있는 곳을 가는 편이 좋나요?

정답 : ○.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는 좌석 공간이 있는 곳이 좋습니다. 입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식탁이 있고 의자와의 간격도 넓은 자리라면 센스 만점. 입구에는 턱이 없고 이동통로가 넓으며 장애인 화장실이 갖춰져 있는 식당이라면 여유롭고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습니다.

Q11. 장애인도 만 19세가 되면 투표할 권리가 있나요?

정답 : ○. 장애인에게 참정권은 열악한 투표 환경으로 인해 ‘그림의 떡’일 때가 많습니다. 시・청각장애인은 점자 공보물이나 수화통역서비스를 받지 못해 어떤 후보자를 선택해야 할지 알 수 없고 휠체어를 이용하는 지체장애인은 투표소에 접근하기 어렵습니다. 이번 6월 4일 지방선거에서는 장애인도 유권자로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Q12. 우리나라에는 장애인의 차별을 금지하는 법이 있나요?

정답 : ○. 2008년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장애인차별금지법)’을 제정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고용, 교육, 성, 정보통신, 참정권, 문화 등 모든 생활영역에서 장애를 이유로 한 부당한 대우와 차별을 금지하고 장애인의 권익을 구제해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보장합니다. 법이 지켜지지 않을 때도 많지만, 장애인이 복지의 대상에서 벗어나 당당히 자신의 권리를 적극 주장하는 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자, 12개의 질문에 모두 답해 보셨나요?

☞ 4개까지 맞춘 당신, 문제가 많이 어려웠나요? 장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시네요. 처음부터 끝까지 차근차근 살펴보고 이해한다면 다음엔 틀리지 않을 겁니다.
☞ 8개까지 맞춘 당신, 장애 이해도가 아직은 1% 부족합니다. 조금만 더 분발한다면 다 맞출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 12개 모두 맞춘 당신, 장애 이해도가 출중하시네요. 명실공히 ‘이해의 달인’으로 인정합니다.

TIP_ 우리나라는 장애를 크게 신체장애와 정신장애로 구분해 15가지의 유형으로 나눠 등급(1~6급)을 매깁니다. 여기에는 지체장애, 뇌병변장애, 시각장애, 청각장애, 언어장애, 안면장애, 신장장애, 심장장애, 호흡기장애, 간장애, 장루・요루장애, 간질장애와 지적장애, 정신장애, 자폐성장애가 포함됩니다. 하지만 장애등급은 장애인을 차별하는 족쇄가 됩니다. 등급에 따라 장애인에게 복지 서비스가 차등적으로 지원되기 때문입니다. 2016년, 장애등급제가 폐지된다고 하는데 장애가 차별이 되지 않는 사회, 장애인이 홀로서기할 수 있는 사회를 그려봅니다.

*글= 정담빈 간사 (홍보사업팀)
*자료 제공= 과천시장애인복지관
*참고= 「장애, 함께 생각해보기」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고용개발원,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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