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기부의 표본 - 테크하임 기부협약식

“저희가 기부를 좀 하고 싶은데요.”

2013년 12월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한 업체에서 기부를 하겠다는 뜻을 선뜻 밝히며 어떻게 하면 되는지 물어 왔습니다.


테크하임(www.techheim.com)은 12년 간 PACS 프로그램만을 고집한 우리나라 의료 IT기업입니다. PACS 프로그램이란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icture Archiving Communication System)이라고 하는 소프트웨어입니다. 예전에는 X-ray 촬영 필름을 병원을 옮길 때마다 들고 다녔다면, PACS는 의료영상자료를 실시간으로 병원 간에 주고받을 수 있고 데이터 형태로 저장할 수 있도록 합니다. 국내 600여 곳 이상의 병원에서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의료 IT기업인 테크하임은 어린이재활병원에 꼭 필요한 PACS 프로그램 기부하며 다양한 기술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테크하임 김정훈 대표이사(사진 오른쪽)는 푸르메재단과 기부협약식을 갖고 앞으로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습니다.
의료 IT기업인 테크하임은 어린이재활병원에 꼭 필요한 PACS 프로그램 기부하며 다양한 기술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테크하임 김정훈 대표이사(사진 오른쪽)는 푸르메재단과 기부협약식을 갖고 앞으로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임직원의 열정과 끝없는 연구개발로 회사를 성장시켜 온 김정훈 대표이사는 회사 차원에서 기부를 한 적이 거의 없어 부끄러워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기부의 필요성을 느끼고 전 직원이 동참할 수 있는 좋은 뜻의 기부를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3월 6일, 테크하임과 푸르메재단은 프로그램 개발비 및 하드웨어 도입비용 7,000만 원에 대한 기부전달식과 일정기간 동안 PACS 프로그램에 대한 기술지원을 하는 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테크하임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모든 하드웨어 장비(서버, 서버용 프로그램 등)까지 직접 구매하여 기부한 것입니다. 병원에 꼭 필요한 프로그램을 기부하는 것도 감사한 일이지만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하드웨어까지 기부하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자체적으로 생산하거나 판매하는 것이 아닌데도 말입니다. 더불어 어린이재활병원을 운영할 때 발생할 수 있는 PACS 프로그램의 유지와 관리에 이르는 기술적인 부분도 지원하기로 하였습니다.


테크하임 김정훈 대표이사는 의료 IT기업들 중에 기부를 하고 싶어도 잘 몰라서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그래서 의료업체들과의 정보교류를 통해 어린이재활병원의 필요성과 장애어린이들의 재활치료에 대한 어려움을 알려서 동참하는 기업들을 찾아 주겠다며 열의를 보였습니다.


푸르메재단에서 어린이재활병원을 짓는 데 기술적으로 준비하지 못한 부분들을 일일이 챙겨주고 자신의 일처럼 여기며 더 많은 기부자들을 찾는 김정훈 대표이사. 테크하임에게서 진정 아름다운 기부자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글= 한상규 팀장 (기획사업팀)

*사진= 정담빈 간사 (홍보사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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