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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는 즐거움을 되찾았습니다

‘우두득!’
얼마 전, 주말에 가족들과 과일을 먹다가 입 안에서 나온 무서운 소리와 함께 통증이 밀려왔습니다. 산통에 버금간다는 치통, 참기 힘든 고통보다 먼저 든 생각은 치과치료에 대한 왠지 모를 두려움과 치료비에 대한 걱정이었습니다.
다행히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아서 간단한 치료로 괜찮아질 수 있었지만 매번 지원심사를 준비하면서도 강 건너 다른 사람의 일이였던 치료비에 대한 부담이 피부로 와 닿았던 지난 몇 주였습니다.

“이렇게 될 때까지 왜 병원에 안 오셨어요!”

치료비지원 상담을 하면서 의료진이 아닌 사람이 보기에도 심각해진 치아 상태를 보고나면 저도 모르게 자주 나오는 말입니다.
장애인들이 치과를 찾는 것이 절대 쉽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한 두 번의 치료로는 끝이 나지 않을 것임이 분명한 치아 상태에는 왠지 모를 한숨만 나옵니다.

35세부터 전체틀니를 사용하고 있는 OO씨. 15년이 된 틀니는 이미 오래 전부터 제대로 맞지 않아 사람들과의 대화중에도 수시로 떨어지곤 해 민망하기만 합니다. 음식을 씹는다는 것은 상상하기도 어려운 치아 상태여서 쉽게 넘길 수 있는 음식만을 먹으며 지내온 그는 한눈에 보기에도 영양상태가 좋지 않아 보입니다.

도저히 치료계획이 나오지 않기에 한참의 검진을 마치고 상담실로 온 OO씨가 조심스레 “지금 쓰고 있는 틀니를 고쳐서 사용할 방법이 전혀 없겠느냐”라고 묻습니다.
현재 받고 있는 정부지원금으로는 생활비와 현재의 치료비를 내기에도 빠듯한데 또 이렇게 아픈 곳이 생겨 부득이한 지출이 생기니 어려운 마음뿐이랍니다.

그저 지금 아픈 부위만 치료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어렵게 용기를 내어 치과를 찾아오지만 오랫동안 방치되어 치료시기를 놓친 후에는 그 치료범위와 치료비가 이미 내 예상을 벗어나곤 합니다.

푸르메치과에 방문하는 환자 가운데 첫 검진을 받고, 두 번 째 방문약속을 쉽사리 하지 못한 채 ‘다시 연락하겠다.’라는 말을 남기며 돌아가는 분들이 종종 계시는 이유일 것입니다.


▲ 지난 2분기 지원을 통해 틀니 등의 보철치료비를 지원받고 치료가 완료된 환자
앞니가 없어서 말하기를 꺼렸던 그에게 멋진 치아가 생겼습니다.

푸르메재단에서는 치과치료에 소외되어 어려운 상황에 있는 저소득장애인들을 위하여 치료비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있었던 4분기 심사회의를 통해 총7명의 장애인에게 보철과 틀니. 임플란트 등 960여 만원의 치료비를 지원하기로 하였습니다.

오래된 틀니로 인하여 식사가 어려웠던 OO씨도, 오랜 신장투석으로 멀쩡한 치아가 하나도 없었던 △△씨도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치과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루하루 달라질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치과에 찾아오는 지원대상자들의 발걸음에 예전과 다른 힘이 느껴집니다.

여러분의 도움으로 치료가 시급한 7명의 장애인에게 아래와 같은 치료를 지원해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마음으로 도와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번호

이름

성별/연령

장애분류/등급

경제수준

지원내용

지원금액

1

임O민

남/53세

뇌병변/1급

기초생활수급

보철(PFM)

900,000원  

2

한O남

남/55세

정신/3급

기초생활수급

보철(PFM)

부분틀니

1,520,000원  

3

이O주

남/55세

뇌병변/1급

기초생활수급

보철(PFM)

부분틀니

1,240,000원  

4

음O덕

남/50세

신장/2급

기초생활수급

보철(PFM)
임플란트

2,390,000원  

5

최O수

남/70세

지체/4급

기초생활수급

보철(PFM)

1,140,000원  

6

남O정

남/50세

뇌병변/1급

기초생활수급

보철(PFM)
상·하악 틀니

1,720,000원  

7

한O영

남/33세

지적/1급

기초생활수급

보철(PFM)

700,000원  

4/4분기 총 지원금액

9,610,000원  


*=박세나 후원사업팀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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