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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어린이에게 미소를 선물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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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재 기부자가 강지원 푸르메재단 대표에게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아래 왼쪽부터 송재용 감사, 강지원 대표, 이철재 기부자, 이긍호 교수)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장애인 기업가 이철재 씨(43)가 장애어린이의 재활치료를 위해 10억 원을 기부했다. 푸르메재단은 23일 서울 종로구 신교동 재단 사무실에서 이철재 기부자와 강지원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금 전달식을 갖고 장애어린이 재활치료를 위한 ‘이철재희망기금’을 조성한다.

지난 2008년 8월부터 매달 50만원씩 푸르메재단에 정기기부를 해온 이철재 씨는 장애어린이들이 최대한 이른 시기에 제대로 된 재활치료를 받고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유로 거액의 기부를 결심했다.

넥슨 일본상장시 주식 처분해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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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까지 넥슨의 자회사인 쿼드디멘션스의 대표를 맡다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휴식을 취하고 있는 이철재 기부자는 지난 88년 미국 LA에서 고등학교 재학중 교통사고를 당해 가슴 아래가 마비됐다. 고등학교 졸업장 없이 입학처를 찾아가 면접 끝에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에 들어갔다. 자신의 상태에 대해 잘 알고 싶다는 마음에 뉴로 사이언스(Neuro Science)를 전공했다.

가족과 떨어져 고된 학업을 이어가던 이철재 기부자는 90년대 초 미국에 불기 시작한 벤처 열풍과 함께 사업에 도전, 게임업체를 설립하고 한국을 오가며 비즈니스에 투신했다. 2000년에 영구 귀국한 뒤 쿼드디멘션스라는 게임프로그램 업체를 세웠고, 2009년 넥슨에 자회사로 합병돼 전문경영인으로 일했다. 이번에 쾌척한 기부금은 최근 넥슨이 일본 주식시장에 상장을 하면서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의 일부를 처분해서 마련한
것이다.

기부의 취지를
이야기하고 있는 이철재
기부자.

어린이 재활은 이를수록 좋습니다!

개인의 기부금으로는 막대한 규모인 10억원을 쾌척한 이철재 기부자는 자신이 청소년기에 사고로 장애를 입고 극심한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겪으면서 장애로 고통 받는 국내 어린이들을 어떻게든 돕고 싶었다고 한다. 일찍부터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받으면 자립적인 생활을 하며 행복한 삶을 꾸릴 수 있는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기 때문이다. 제 때 필요한 도움을 받지 못하면 평생 남에게 의지해야 하고, 이는 사회적으로도 큰 부담이 된다.

푸르메재단이 오는 7월 종로구 신교동에 개관하는 장애인재활시설 세종마을 푸르메센터의 건립과정을 지역주민으로 오가며 지켜보다가 센터를 이용할 장애어린이들을 위해 미국의 유명작가 피터 오페임(Peter Opheim)의 대형그림을 구입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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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고된 노력으로 기업을 일구고 ‘성공’을 했지만, 대다수 한국 장애인들이 가지지 못한 것을 누렸다는 책임의식을 느낀다는 이철재 기부자. 푸르메재단은 그 뜻을 살려 30만명에 이르는 장애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선사할 수 있도록 선진적인 재활시설 건립과 재활치료 지원 등을 열정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글/사진=정태영 기획홍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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