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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이 생활 속에서 Easy Move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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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발이 날렸던 차갑던 4월도 이제는 끝을 맺는가보다. 지난 16일, 눈부시게 피어있는 봄꽃에서 봄기운을 느끼며 안양시 만안구에 위치한 이지무브(Easy Move)로 향했다.

이지무브는 장애인들이 편한 자세를 취하거나 손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보조기기를 생산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장애로 인해 불편하더라도 이지무브의 보조기구를 이용하면 많은 장애인들이 보다 쉽게 4월 끝자락의 이 따스한 봄 내음을 맡을 수 있을 것이다.

이지무브
안양지점
사업장 전경

푸르메재단의 든든한 후원자 이지무브

현대자동차에서 육성하는 사회적기업인 이지무브에서는 지금까지 푸르메재단에 많은 후원과 지원을 해왔다. 2011년에 보조기기 배분사업을 통하여 장애아동용 유모차를 보급하였고 작년 하반기부터 진행 중인 푸르메재단 동아일보 시리즈 ‘기적을 부탁해’를 후원하고 있다. 그리고 뇌병변 장애아동 은총이를 위한 마라톤용 휠체어를 직접 제작해서 제공하였다. 또한 MBC와 동아일보 등을 통하여 소개된 사례 아동에게 보조기기를 지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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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문에서 이지무브 김근우 이사는 이지무브 보조기기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 후 탐방팀을 직접 인솔하며 사업장 내부를 소개하였다.
“맞춤형 보조기기지만, 아직까지 개인적으로 상품을 주문하기보다 복지관 등 기관을 통해 단체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상품 생산이 간헐적으로 많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잦다”고 하며 보조기기 주문이 한 번에 많이 몰리는 현실을 이야기하였다.

이지무브 김근우
이사

저렴하고 질 좋은 보조기구를 만들기 위한 시도

전체 280평 정도의 사업장에 도착하여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자재창고였다. 여러 종류의 맞춤형 보조기기를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부품들이 정리되어 있었다. 많은 협력업체에서 만들어진 자재들은 맞춤작업장과 조립작업장에서 세밀한 작업을 거쳐 우수한 보조기기로 다시 태어난다. 지금까지 수입에 의존해왔기 때문에 높은 가격을 형성하여 장애인에게 큰 부담이 되던 보조기기들을 자체 개발하려는 시도와 노력이 작업장과 연구실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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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창고 내부에 다양한 부품이 작업을 기다리고 있다

이지무브에서는 보조기구를 개발하고 조립, 제작하는 사업 외에도 기기 고장으로 인해 방문한 장애인의 보조기구를 수리하는 사업도 함께 하고 있었다. 장애인이 보조기구의 고장으로 인해 겪을 불편을 덜어주려는 노력이었다.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에게는 직접 방문하기도 한다. 필요로 하는 보조기기의 치수를 재어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꼭 맞는 보조기기를 생산하는 것도 중요한 사업내용 중 하나이다.

복지차 개발과 컬쳐데이 통한 직원 문화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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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차 개발을 위해 준비 중인 차량

장애인들이 쉽고 편하게 움직일 수 있게 하기 위한 시도는 장애인들이 차량을 운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혼자서 탑승하고 운전하여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는 차량이 개발되어 시판될 수 있도록 기획과 준비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장애인들의 차량 운행을 돕기 위한 ‘복지차’ 개발 노력은 향후 사업장이 확장되면서 속도감 있게 추진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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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작업장에서 보조기기 조립 중인 장애인 근로자

사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자 중 장애인(지체장애, 청각장애)과 취약계층(55세 이상의 노령자)이 차지하는 비율은 30% 정도. 직업 분야에서 소외되기 쉬운 사람에게 우선적인 근로 환경을 제공하는 기업의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장애인, 취약계층 등 근로자들의 복지를 위해 월 1회 컬쳐데이(Culture Day)를 지정했다. 컬쳐데이에는 전 직원이 문화생활을 즐기거나, 자원봉사활동을 한다. 자막이 있는 영화를 감상하는 등 장애를 가진 근로자가 소외되지 않고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모든 직원들이 건강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업 차원에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보조기기 사회적기업 활성화 필요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비교적 규모 있게 운영되는 이지무브에도 어려움은 있어보였다. 보조기구에 대한 인식 부족이나 비용의 문제로 인해 일정치 않은 주문량과 작업량, 이로 인한 일자리 제공의 한계가 존재하고 있었다. 특히 맞춤형 보조기구 사업의 경우 시간당 생산 효율이 기성품에 비해 떨어지고, 이 비용을 온전히 소비자에게 부담시킬 수 없는 상황에서 국가의 지원이 절실해보였다. 뿐만 아니라 ‘복지차’와 같은 보조기기를 자체 개발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인력이 필요한데, 개발비의 지원이 충분히 이루어지는 것이 결국 장애인을 위한 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통계로 잡히지 않은 미등록 장애인들을 포함하면 인구 10명 중 1명은 장애를 가진 사람일 수 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이지무브와 같은 업체에서 생산하는 보조기기를 통해 보다 윤택한 생활을 이뤄나갈 수 있을 것이다.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저렴하고 손쉽게 맞춤형 보조기기를 갖출 수 있는 순간이 하루빨리 오기를 바라본다.

*글/사진=손기철기획홍보팀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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