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을 여는 첫번째 미소원정대 이야기

함께 희망의 길을 만들어가는 미소원정대

- 2012년, 신한은행과 함께 우리의 원정이 시작됩니다. -


희망이란 땅 위의 길과 같습니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지만

한 사람이 가고 두 사람이 가고

그렇게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곧 길이 됩니다.

-루쉰, '고향' 중에서


희망은 있다는 믿음으로

기꺼이 함께 걸어 준 당신과의 인연,

그것이 우리가 꿈꾸는 세상의 시작이었습니다.


2012년 임진년 새해와 함께 미소원정대도 올해의 원정을 시작했습니다. 치과치료에서 소외된 장애인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올해 3년차를 맞는 미소원정대에 함께 걸어줄 응원군이 생겼습니다. 지난 2011년 8월 세종마을 푸르메센터에 새롭게 시작될 푸르메나눔치과에 10억원을 기부한 신한은행이 이번에는 장애인치과치료지원사업을 위해 3천만원을 기부하고 임직원들이 힘을 모아 미소원정대 활동에 함께 하여 주기로 하였습니다.


올해를 여는 "미소를 찾는 사람들의 즐거운 원정"에는 기존 미소원정대뿐만 아니라 오늘도 새벽같이 일어나 봉사의 현장으로 얼굴 한 가득 미소를 가지고 찾아온 안준식 신한은행 사회협력부장과 임직원들이 함께 했습니다.


친구, 연인, 혹은 자녀들의 손을 잡고 우리가 찾아온 곳은 지난 여름 수해로 큰 피해를 입은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삼육재활센터입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수해라는 큰 어려움 속에서도 함께 힘을 모아 다시 일어나 더욱 더 힘차게 새해를 맞고 있는 삼육재활센터에 오늘은 미소원정대가 희망을 더해주려고 합니다.


(左)재활원 복도에서 재활병원 입원환자의 치과상담 중인 지찬세 원장 (右)신한은행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치료 중인 고범진 원장 
(左)재활원 복도에서 재활병원 입원환자의 치과상담 중인 지찬세 원장 (右)신한은행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치료 중인 고범진 원장 

항상 이동진료를 다니다 보니 어느 공간에서든지 환자가 편안히 누울 곳만 있다면 치료를 할 수 있다는 미소원정대원답게 이번에는 기존 재활원의 구강관리실과 물리치료실을 이용해 치료공간을 꾸렸습니다.


이날 원정을 통해서 오랜 입원생활로 인해 제대로 된 구강검진 및 치과치료를 받기 어려웠던 재활병원 입원 환자들과 재활원 아동 58명에게 발치 및 충치치료, 치석제거 등의 치과 진료를 진행했습니다. 또한 이후에도 구강관리를 하실 수 있도록 준비한 치간칫솔 등의 관리용품을 선물하였습니다.


의료봉사팀이 치과진료를 통해 장애인분들의 미소를 찾아주고 있을 때 다른 미소원정대원들은 어떤 시간을 보냈을까요?


 2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일사 분란하게 재활관의 이곳 저곳을 누비고 있었습니다. 오전에는 재활관 아이들의 맛있는 점심식사 준비부터 시작해서 아이들이 깨끗한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청소 및 정리 정돈 등의 노력봉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한결 깨끗해진 재활관에서 새해맞이 윷놀이를 비롯하여 풍선 배구, 공기놀이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하며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남자 봉사자들은 점심 준비를 도맡았습니다. 처음 해보는 배추 절이기였지만 얼은 손을 호호 불어가며 열심히 음식을 준비하는 손길에 든든한 힘이 들어갑니다. 점심식사 시간 자부심 가득한 눈길로 "내가 만든 김치 어때요?" 라며 연신 묻는 목소리 역시 봉사의 기쁨이 묻어나고 있었습니다.


이번 삼육재활센터 원정을 시작으로 활동을 시작한 미소원정대. 올해에는 작년보다 더욱 열심히 장애인들의 미소를 되찾아주기 위한 발걸음을 활기차게 걸어가려 합니다.



당신과 함께 걷기에 우리의 발걸음을 통해 희망이란 길이 만들어집니다. 함께 하는 좋은 사람들이 있기에 더욱더 활기찰 수 있는 미소원정대. 이제 시작합니다.


희망의 길을 함께 만들어 나가실 귀한 일꾼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신의 미소를 나누어주세요.


 



 


처음 만난 내 동생과 함께한 지난 일요






 


안녕하세요~! 이번 미소원정대를 통하여 삼육재활원 봉사활동에 참가하게 된 김향숙입니다.


친구들을 만나기 전에 사회복지사 선생님께서 일러주신 "내 동생, 내 아이라는 생각으로 아이들을 대해달라. 즐겁게 놀아주시되, 버릇없는 행동들은 따끔하게 충고해 달라."는 주의사항을 잘 기억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친구들을 만나러 갔습니다.


윷놀이, 공기놀이, 풍선배구 및 색종이 접기 등 특별할 것 없는 놀이였지만, 아이들 특유의 천진난만함과 긍정의 에너지로 오히려 봉사자들이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봉사활동이라는 것이 도움을 주러 가는 것이 아니라, 많은 것을 받고, 배우는 활동이라는 것을 알게 해준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봉사활동을 통해서, 나누고, 배우고, 즐기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되길 기도해 봅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2012년에도 기꺼이 기쁜 마음을 들고 힘차게 추위를 뚫고 오신

지찬세, 김성범, 고범진(이상 치과의사), 김경선, 주소나, 강소희 (이상 치위생사), 김향숙 님과 새롭게 미소원정대에 힘을 보내주신 신한은행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당신이 우리의 희망입니다.




*글=박세나 후원사업팀 간사

*사진=이예경 후원사업팀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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