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치과환자에게 3개월 동안 7500만원 지원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어머니의 베갯잇에 피가 묻어 있었어요. 아버지도 편찮으셔서 미처 신경을 쓰지 못했었는데 그때는 이미 늦었더라구요.”


뇌병변으로 인해 자신의 상태를 알리지 못한 어머니와 이른 나이에 아프신 부모님을 대신해서 보호자 역할을 해야 했던 딸 유미씨. 간호조무사로 일하는 그녀는 한 달 한번 있는 휴가에 맞추어 푸르메나눔치과를 찾아왔습니다.


(사진)2010년 2월 내원당시 치아 사진. 손상된 10개의 치아 발치 후 임플란트와 보철, 상·하악의 부분 틀니 치료 진행. 총 치료비용 840만원 중 793만원 지원




" 선생님 우선 급한 것만이라도 치료해 주세요..... 엄마가 아프다는 말을 안 해서 잘 몰랐는데 지금 물어보니 아픈 이가 있다고 하세요. 그것만이라도 해 주세요.”


 이야기 하는 내내 비용을 묻고 또 물어보는 그녀에게 조심스레 지금의 경제상황과 가정형편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식물인간으로 누워계신 아버지, 뇌병변으로 장애인이 되신 어머니, 자신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을 한다는 그녀는 그래도 지금 두 분이 살아계신 것에 감사하다고 말하였습니다.













“작은음악회때 꼭 참석해서 백치아다다 부를래요~감사합니다.”  모녀의 따뜻한 미소를 되찾으신 김일순님 가족




재단에서는 긴급히 김일순님을 지원 사례로 논의하였습니다. 심사를 통해 일차적으로는 통증이 있는 치과진료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까지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저소득장애인치료기금으로 치료비를 지원하였습니다.


“예전에는 딱딱하지 않은 것만 겨우 드시는 수준이어서 어머니께서 영양상태가 안 좋으셨는데 이제는 식사를 잘 하실 수 있게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엄마와 마주보며 활짝 웃음 짓는 그녀가 얼굴 없는 기부자님들에게 고마움을 전달하였습니다.













“환자의 치료를 함께 도우는 것은 당연히 저희의 할 일입니다!”  환자의 이동과 관리를 맡아주신 시립서대문요양센터 직원들




저소득장애인치료비지원은 비단 치료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김일순님은 치과진료를 통해 치아건강이 회복 되었으며 얼굴 없는 기부자님들의 나눔을 통해 그래도 세상은 혼자가 아니라는 감사함을 알게 되었다는 딸에게는 그녀의 삶에 대한 사회의 지지를 줌과 동시에 가족의 행복을 지켜줄 수 있었습니다.


한 가족의 행복과 생명을 지키는 일에 기꺼이 자신의 귀한 일부를 나누어 주신 얼굴 없는 천사, 기부자님. 여러분 덕분에 푸르메나눔치과를 이용하시는 장애인분들과 가족에게 함박웃음을 되찾아 드릴 수 있었던 참 행복한 1/4분기였습니다. 함께 걷는 당신이 참 고맙습니다.


*총 진료건수






















구분


단위


총 진료건수


1140 건


신규환자 수


140 명


총 치료비 감면비용


74,993,194 원

(장애등급과 소득 수준에 따라 10~50% 치료비 차등감면 적용)







푸르메나눔치과는 치과 치료를 원하시는 장애인분들의 빠른 치료 진행을 위하여 상근의와 치위생사를 충원하고 치과 진료실을 확대했습니다. 이에 더 많은 환자분들이 치료를 받으시고 치아건강을 되찾으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2/4분기에도 환자분들이 찾으시는 자리에서 더욱 열심히 활동하는 푸르메나눔치과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글/사진=박세나 배분사업팀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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