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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나누는 마음속에 봄은 왔습니다!

 

지난 한 해 많이 힘드셨지요. 어려움 속에서 열심히 생활해오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겨울이 하도 깊어 새해가 조금씩 다가오고 있음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나눔의 손길이 간절했던 시기에 뜻하지 않게 몇 사람의 잘못으로 전 국민의 마음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하지만 몇 사람이 밉다고 도움이 필요한 절박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외면할 수는 없습니다. 출근길 지하철을 타면 폐지를 모으기 위해 분주한 노인들과 지하도 차디찬 바닥에서 누운 노숙인들의 눈빛이 너무 힘겹습니다.

연말연시가 되면 시민과 기업의 기부로 이루어졌던 수많은 사업들로 인해 어려움을 덜었던 저소득 장애인과 독거노인 등도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모두가 보듬고 가야할 때입니다. 우리 이웃의 빈곤과 불행은 더 이상 개인의 것이 아닙니다. 국가와 사회, 그리고 그 사회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지혜를 모아서 풀어야 할 문제입니다. 이것이 바로 선진복지사회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우리에게는 이웃에 대한 관심과 내 것을 기꺼이 나누려는 마음이 있습니다. 작은 벽돌을 쌓듯 우리들의 믿음을 쌓고 내 가진 것을 나눈다면 지금보다 훨씬 살만한 사회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지난해 창립 5주년을 맞은 푸르메재단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집니다. 장애인이 스스로 일어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는 첫마음을 다시 새겨봅니다. 푸르메재단은 매달 모든 살림살이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유리알처럼 투명한 살림살이로 여러분의 후원금을 올바르게 사용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이런 모습을 잃지 않고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올해는 특히 종로구 효자동 네거리에 푸르메재활센터를 착공하는 뜻깊은 해가 될 것입니다. 건축회사의 재능기부로 설계를 마무리하고 있고 지하주차장 공사가 끝나는 5월부터 푸르메재단이 꿈꾸어온 재활센터가 제 모습을 드러내게 될 것입니다. 장애어린이들이 재활의 희망을 꿈꾸고 지역주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보금자리가 될 것입니다.

 2억원을 선뜻 내놓으신 70대 후반의 할머니부터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아야 하는 어려운 처지에도 매달 2만원을 기부해주고 계신 장애인환자, 저금통을 채워주고 계신 재단 근처 식당 사장님까지 푸르메재단은 헌신을 다하고 계신 후원자님들이 있기에 희망을 봅니다. 한분이라도 더 치료를 받아서 우리 사회에 복귀하실 수 있도록 푸르메재단 모든 임직원은 재활센터 건립을 위해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올 한해 건강하시고 소망하시는 일들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몸과 마음이 풍요로운 한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푸르메재단 대표 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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