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희망-푸르메어린이재활센터 부모간담회

유난히 따뜻했던 24일 오후, 재단 2층 푸르메한방어린이재활센터에서 부모님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이 간담회는 현재 재활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아이들의 부모님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이용자 중심의 재활센터로 거듭나기 위한 푸르메재단의 작은 노력이었습니다.



이날 간담회는 푸르메한방어린이재활센터 허영진 원장님의 강연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장애아동과 한방치료'라는 주제의 이 강연은 그동안 재활센터를 이용하면서 궁금하셨던 많은 부분들에 이해를 도울 수 있었습니다.



허 원장님은 치료가 기반이 되는 장애인의‘독립생활’을 강조하십니다. 치료를 통해 장애아동들의 기능을 강화하고, 스스로의 삶을 꾸려나가는데 기반이 마련되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물론 독립생활은 단순히 신체적인 독립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가능성을 좀 더 개발하도록 지원하는 것, 스스로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것, 그리고 삶의 주체가 되어 생활하는 것. 이것이 우리 모두의 큰 바램일 것입니다.


장애인 당사자로서 자신의 고민을 전달하시는 허영진 원장님의 모습과 부모님들의 열정적인 모습에서 우리는 작은 변화의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부모님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하던 그 시간, 아이들은 봄 바람을 쐬며 한 낮의 여유를 맘껏 즐기고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느끼는 따뜻한 햇살이 좋았는지 아이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한 가득 입니다.


빈칸채우기라네~~


강의가 끝나고 부모님들과 함께 재단 인근의 작고 예쁜 카페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그곳에서 따뜻한 차와 빵을 먹으며 아이를 카우면서의 어려웠던 점과 재단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느끼신 부분을 이야기 하실 수 있었습니다. 1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 재단과 한방재활센터에 대한 부모님들의 바램과 장애아이를 둔 동료부모로서 고민을 함께 할 수 있는 아주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간담회를 준비하면서 우리는 부모님들, 특히 어머님들께 두 가지 선물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하나는 엄마들의 이름을 다시 찾아 드리고 다른 하나는 엄마만의 시간을 갖게 해드는 것이었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 어머니들이 잠시나마 행복함을 느꼈던 하루가 되었기를 기대해봅니다.



장애가 있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의 한결 같은 바람은 이웃과 사회가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아이를 이해하고 사랑했으면 하는 것입니다. 차별과 편견이 아닌 다름을 이해하고 아이들 그 자체로 인정받는 것. 아이들이 건강한 사회에서 자라날 수 있도록 세상의 담장을 허무는 부모님들을 위해 푸르메재단이 그 발걸음에 함께 하겠습니다.



*글,사진=배분사업팀 이명희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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