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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청소년 동화책 만들기 프로젝트 출범-샘터사 정식 출간 결정

푸르메재단이 야심차게 준비한 <장애청소년 동화책 만들기 프로젝트>가 드디어 닻을 올립니다. 9월 22일(월)부터 연말까지 무려 12주 과정입니다! 빠짐없이 출석하는 것만으로도 ‘도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장애청소년들은 앞으로 매주 월요일마다 서울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고정욱 작가와 이제 화가 등 전문가들과 함께 맑고 고운 심성으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게 됩니다.

동화책 만들기 참가자들이 18일 재단 사무실에서 열린 워크샵을 통해 첫 인사를 나눴습니다.

반가운 소식도 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진 책을 샘터사에서 정식으로 출판하기로 했습니다. 장애청소년들이 작가가 돼서 책을 만들고 정식으로 출판까지 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간다는 것. 흥분되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청소년은 모두 13명입니다. 18일 서울 종로구 신교동 푸르메재단 강당에서 열린 워크샵에 참석한 장애청소년들은 만만치 않은 장기 프로젝트의 출범을 앞두고 모두 함께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고 다짐했습니다.

워크샵에 참석한 학생들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서울농학교 선생님께서 워크샵 내내 수화 봉사를 해주셨습니다.(위쪽 왼편 사진)

특히 광주광역시에서 어머니와 함께 매주 상경하게 되는 강형옥 학생(17살)은 “시각장애가 있고 건강도 좋지 않지만 작가가 되겠다는 꿈을 이룰 수 있어 행복하다”면서 단 한 번도 빠짐없이 참석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글쓰기를 지도해주실 고정욱 선생님과 임정진 선생님(왼쪽). 그림지도를 해주실 이제 작가님(오른쪽)

글쓰기 지도를 맡은 고정욱 작가님은 “유례없는 장기 프로젝트이지만 학생들의 열의가 대단하다”면서 “아주 멋진 책이 만들어질 것 같다”고 흐뭇해 하셨습니다.

아르코미술관 백지숙 관장님도 “예술이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과정에 있어서 이번 장애청소년들의 도전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하고, 진행과정 자체가 아름다울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동화는 쓰는 이와 읽는 이 모두 가장 순수한 감정을 퍼 올려 소통하는 문학 장르입니다. 장애청소년들이 만들게 될 동화책이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장애’를 바라보는 시선을 스스로 되짚을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글/사진=푸르메재단 정태영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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