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로 떠나는 특별한 여행


푸르메재단이 마련한 '2007년 해맞이 희망여행'이 27일부터 1박 2일간 거제도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서울 농학교 졸업반 학생들과 서울장애인자립센터, 절단장애인협회, 프랜드케어, 큰날개 등, 5개 단체에서 25명이 ‘희망찾기’에 참석했습니다.

장애인 방문단 일행을 환영하는 대형 플래카드도 내걸려 고마움을 느끼게 했습니다.

수익의 1%를 기부하기로 약정한 중앙씨푸드의 초청으로 이루어지게 됐습니다.

중앙씨푸드는 거제도 한산도 앞바다에 굴양식장과 가공공장을 가지고 매년 국내에 100억원을, 미국과 일본, 독일 등 외국에 100억원의 굴을 수출하는 중견기업입니다.

오전 8시 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을 출발한 일행은 오후 3시 거제도 둔덕면 중앙씨푸드 공장에 도착해

이 회사에서 준비한 8톤 규모의 2척의 관리선을 타고 바다로 나갔습니다.


처음으로 바다에서 배를 탔다는 이상윤(18. 맨왼쪽)군 등 서울농학교 학생 6명과 김민(오른쪽) 선생님은, 행복한 표정이었습니다. 이들 고3학생들은 졸업여행을 겸해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처음으로 바다에서 배를 탔다는 이상윤(18. 맨왼쪽)군 등 서울농학교 학생 6명과 김민(오른쪽) 선생님은, 행복한 표정이었습니다. 이들 고3학생들은 졸업여행을 겸해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나무로 만들어진 15평 규모의 작업장에 도착하자 직원들이 바다에서 양식되고 있는 굴을 올리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5미터의 간격으로 200미터가 되는 한줄에 굴이 매달려 2년동안 양식된다고 합니다.




줄에 매달려 올라온 굴을 바닥에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보통 굴은 12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가 제철이라고 합니다.


 


28년만에 남편 최기창(60)씨와 여행온 온 부인 차제엽(52)씨가 굴을 맛보고 있습니다.
28년만에 남편 최기창(60)씨와 여행온 온 부인 차제엽(52)씨가 굴을 맛보고 있습니다.

새해의 소망이 담긴 편지를 매단 풍선을 바다 한가운데서 날리고 있습니다.
새해의 소망이 담긴 편지를 매단 풍선을 바다 한가운데서 날리고 있습니다.


가공 공장 견학에 앞서 위생복을 입고 있는 최기창씨.
가공 공장 견학에 앞서 위생복을 입고 있는 최기창씨.

웬만한 전자부품 공장보다 더 꼼꼼하게 위생모와 마스크, 위생복과 장화로 무장을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조금이라고 먼지가 묻으면 굴이 금방 오염된다고 합니다.




지난해 로키산맥을 등정한데 이어 올해 장애인 수영대회 50미터 자유형과 배형에서 금메달을 딴 김세진군을 누나 은아양이 옷을 입혀주고 있습니다.


김세진군은 무형성증(사지절단장애의 일정)으로 한쪽은 무릎위가, 다른 쪽은 발목 아래 다리가 없이 태어났지만 이를 극복한 자랑스런 어린이입니다.


가공공장 견학에 앞서 공장장님으로부터 설명을 듣는 일행들.
가공공장 견학에 앞서 공장장님으로부터 설명을 듣는 일행들.

내가 누군지 모르죠? 바로 농학교 학생들이랍니다.
내가 누군지 모르죠? 바로 농학교 학생들이랍니다.

일하시는 아주머니틈에 끼어서 직접 굴까는 작업을 실습하기도 했습니다. 일하시는 분들은 하루에 보통 50킬로그램, 굴이 굵을 때는 70킬로그램까지 굴을 깐다고 합니다.
일하시는 아주머니틈에 끼어서 직접 굴까는 작업을 실습하기도 했습니다. 일하시는 분들은 하루에 보통 50킬로그램, 굴이 굵을 때는 70킬로그램까지 굴을 깐다고 합니다.

굴까기 실습을 마친뒤 회사 앞 마당에는 세 여인을 형상화한 조형물 '굴밭의 여인들' 앞에서의 단체사진을 찍는 장면. 도예가 한애규씨의 작품으로 점토를 구워 기와처럼 만든 테라코타 작품.
굴까기 실습을 마친뒤 회사 앞 마당에는 세 여인을 형상화한 조형물 '굴밭의 여인들' 앞에서의 단체사진을 찍는 장면. 도예가 한애규씨의 작품으로 점토를 구워 기와처럼 만든 테라코타 작품.

 이어 바닷가로 자리를 옮겨 한산도 앞바다를 배경으로 단체사진 찰칵.
이어 바닷가로 자리를 옮겨 한산도 앞바다를 배경으로 단체사진 찰칵.

 굴가공공장에서 컨베이어 시스템을 통해 굴이 씻어지는 것을 구경하고 있는 모습.
굴가공공장에서 컨베이어 시스템을 통해 굴이 씻어지는 것을 구경하고 있는 모습.

포장을 마친 봉지굴.
포장을 마친 봉지굴.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봉지굴의 70%가 중앙씨푸드 제품(숨굴, 은빛굴)이라고 합니다.


진지하게 설명을 듣고 있는 참가자들. 가운데가 프랜드케어의 박영권씨.
진지하게 설명을 듣고 있는 참가자들. 가운데가 프랜드케어의 박영권씨.

 위생복을 벗은 뒤 다시 단체사진 찰칵.
위생복을 벗은 뒤 다시 단체사진 찰칵.

외국으로 수출되는 굴은 빵가루를 입힌 뒤 냉동시킨다고 합니다.
외국으로 수출되는 굴은 빵가루를 입힌 뒤 냉동시킨다고 합니다. 



이날 밤 숙소인 거제도 휴양림 펜션으로 안내하기위해 찾아온 거제시 김화순 공보담당관.

이번 여행이 편안하고 의미있었던 것도 김 담당관의 친절한 배려와 거제시의 지원 때문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불만 쬐다가 모두 수화를 배우고, 이용하여 '사랑으로'를 배우고 박영권씨의 선창으로 '뽀뽀뽀'를 불렀습니다.










옥토 대우조선에 도착해 이 회사 홍보팀 이학문(가운데) 부장의 설명을 듣는 일행.

대우조선은 130만평 규모에 한해 평균 45척의 배를 생산한다고 합니다.

보통 축구장 2.3개 크기로 LPG선, LNG선, 콘테이너선, 유람선, 구축함, 잠수함, 시추선 등을 만든다고 합니다.




 대우조선 본관에서의 단체사진.맨 오른쪽이 중앙씨푸드 장석 사장님의 부인입니다.

여행기간 동안 자원봉사로 다리가 불편한 분을 도와주셨습니다.




이날 몽돌 해수욕장에서의 일출을 기억하며 1박 2일의 알찬 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버스가 대전을 지나니 눈이 세차게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저마다 새해의 희망을 안고 내리는 서설을 바라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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