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연탄나눔



16일 오전 10시, LG전자 자원봉사자와 대학생 Let's go 자원봉사단,

푸르메재단 가족들이 영하의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신길 7동 영길교회 앞으로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LG전자가 후원하고 푸르메재단, 동아일보, 따뜻한 한반도 연탄나눔운동본부(연나운)가 함께 하는,

이번 사랑의 연탄나눔에는 푸르메재단 공동대표 강지원 변호사, 백경학 상임이사,

LG전자의 최종국 상무(왼쪽 두번째), 연나운의 원기준 사무총장(왼쪽)이 함께 했습니다.


 



골목 사이로 자원봉사자들은 두 줄로 길게 서서 연탄을 나르기 시작했습니다.

장갑은 어느새 새까맣게 변해갔고 얼굴에는 땀을 훔친 자국과 새까만 연탄가루가 묻기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의 얼굴은 미소로 가득했습니다.


 



연탄배달은 정직합니다. 한 사람이 받아서 다음 사람에게 마치 온기를 전달하듯 인간 컨베이어 벨트가 작동했습니다.


 



늘 재치가 번뜩이시는 강지원 대표께서는 연탄배달내내 유머로 LG전자 가족들에게 웃음을 주셨습니다.


 



릴레이 배달하는 사람도 힘들지만 연탄을 쌓은 곳에서 처음 연탄을 집어 다음사람에게 전달하는 사람은,

매번 허리를 굽혀야하기 때문에 힘이 두배로 듭니다.


 



"영차" "영차" 찬바람속에 연탄을 나르는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은 더욱더 빨라졌고,

어느새 1500장의 연탄 중 1시간만에 900장이 배달됐습니다.


 




이날 눈길은 끈 것은 주황색 조끼를 입은 대학생 자원봉사대 Let's go 봉사대였습니다.

LG전자 임직원과 어울려 연탄을 배달하는 모습이 예뻤습니다.


 




보통 다른 회사의 경우 연탄을 배달하는 분위기가 경건하다 못해 지나치게 딱딱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LG전자는 어디서 마빡이가 나타나 한바탕 웃음보를 터뜨리는 등 편안하고 재미있게 연탄을 배달했습니다.



한 외국인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2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현지에서 채용된 인도 직원이었습니다.

LG전자 고객서비스팀에서 근무하는 하빌 싱그(26) 씨였습니다.

그는 “인도에도 빈민지역 10가구 중 5, 6가구는 연탄으로 겨울을 난다”며 ,

“한국의 겨울은 추운데 어려운 분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푸르메재단 대표 강지원 변호사는

" 젊은이들의 봉사에 감동을 했으며 들이 있기에 세상이 따뜻하고 아름다워 질 수 있다"라고,

행사 마감 소감을 밝혔습니다.


 




주인을 기다리는 연탄을 보며 참 잘 생겼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연탄의 구멍이 몇 개일까요? 9공단에서 시작해 19공단, 21공단에서,

현재는 22개의 구멍을 가진 22구공당이 되었다고 합니다. 무게는 3.5킬로그램.


 




자신을 태우며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연탄 한장!

연탄 한장 300원이 밝히는 이 세상은 추위도, 어려움도 모두 활활 타올라 이 겨울을 훈훈하게 만들 것입니다.


이날 수고하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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