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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병원 함께 지어요] 넥슨, 73억 통큰 기부…우리은행·현대엘리베이터 등 기업들 동참 확산

[의료 사각지대에 방치된 장애어린이들]

넥슨, 73억 통큰 기부…우리은행·현대엘리베이터 등 기업들 동참 확산

2014-06-02

메이플스토리와 마비노기, 카트라이더 등의 게임으로 유명한 온라인 게임업체 넥슨컴퍼니는 푸르메재단이 짓고 있는 서울 상암동 어린이재활병원의 든든한 후원자다. 지난해 6월 푸르메재단과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후 기부한 금액만 73억여원이다. 병원 건립과 초기 운영에 필요한 420억원의 약 17%가 넥슨 계열사와 임직원의 기부로 이뤄졌다.

넥슨의 통큰 기부는 2012년 7월 세종마을 푸르메센터 건립에 10억원을 쾌척하며 시작됐다. 서울 신교동에 있는 지상 4층 규모의 푸르메센터에는 장애아동을 위한 병원과 치과, 발달장애어린이를 위한 재활센터 등이 들어서 있다. 넥슨과 인수합병 계약을 맺은 쿼드디맨션스의 이철재 사장이 먼저 사재 10억원을 기부했고, 그 뜻에 공감한 넥슨도 기부를 결정했다.

디자이너들이 푸르메 재활센터의 로고를 직접 디자인하고, 재활센터 곳곳에 캐릭터를 그려넣는 등 임직원의 재능 기부도 함께했다.

넥슨은 가수 션(본명 노승환)이 하루 1만원씩 365일 기부하는 후원자를 모집하는 ‘만원의 기적’ 캠페인을 시작하자 일반 후원자들이 낸 기부금만큼 기부하는 것으로 화답했다. 임직원 개개인의 봉사활동과 기부도 점차 확대됐다. 넥슨 직원들로 꾸려진 사회봉사단 ‘넥슨핸즈’는 푸르메센터를 이용하는 장애아동을 위해 어린이날과 연말에 문화행사를 열고 있다.

올 3월에는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사내동호회 ‘넥슨 러너즈’ 회원(사진)들이 마라톤 풀코스 완주를 기념해 1억5500만원을 내놨다.

김종현 (주)NXC 대외사업본부장은 “어린이 또한 넥슨이 만든 게임을 이용하는 고객이기에 장애아동이 겪는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병원 완공 이후에도 기부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 현대엘리베이터, VIP투자자문 등 여러 기업이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기부에 참여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