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메재단 발기인 대회 개최                        2004.08.17

시민 기금을 조성해 재활전문병원 설립을 목표로 하는 ‘푸르메재단 (www.purme.org)’이 8월 17일 저녁 서울 한국프레스센타에서 창립 발기인대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푸르메재단은 2007년까지 수도권에 혈관 및 척수질환 재활전문병원 설립을 목표로 모금 활동을 벌이게 된다.

푸르메재단은 설립취지문에서 “입원치료와 지속적인 재활교육이 필요한 국내 300만명의 장애인중 불과 2%만이 재활기회가 주어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온가족이 환자에게 매달리는 후진국형 의료형태에서 벗어나 의료진과 자원봉사자가 24시간 환자를 돌보는 새로운 재활전문병원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재단이사장으로 취임한 김성수 성공회대학 총장은 연설을 통해 “불러도 대답 없는 병원이 아니라 환자가 의료진을 가족처럼 신뢰할 수 있는 환경 친화적인 병원을 만들겠다”며 시민들의 지원을 당부했다. 푸르메재단은 이를 위해 2007년까지 일반시민 및 기업회원을 대상으로 100억원 기금조성 운동을 벌인 뒤 수도권 지자체와 협의해 2007년까지 150병상 규모의 전문병원을 세울 계획이다. 푸르메재단은 특히 지역 및 종교 사회단체와 연계해 각계의 전문분야 자원봉사풀제를 운영해 장애환자를 위한 직업재활 및 교육재활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 푸르메재단은 영국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전직 서울시 공무원 황혜경씨가 영국 가해자측 보험회사로부터 받은 우선 피해보상금 1억원과 2억원 상당의 주식을 기부하면서 유럽과 같은 전원마을 형태의 재활전문병원 건립을 제의해 발족하게 됐다. 재단 이사로는 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 강지원 어린이청소년포럼 대표, 이정식 CBS 사장, 안국정 SBS 부사장, 김성구 샘터사 사장, 원택 파라미타 불교 청소년협회 회장, 김용해 예수회신부(서강대 학생처장), 조인숙 다리건축 대표, 이상기 한국기자협회회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