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가수 장애음악인 함께 하는 콘서트 열려 [기자협회보]

 
푸르메재단과 조선일보, CBS가 공동 개최한 '희망으로 한걸음' 콘서트

푸르메재단(www.purme.org)과 조선일보, CBS가 오는 10월 14일 오후 7시 연세대학교 백주년 기념관에서 인기가수와 장애음악인들이 함께 어울려 희망의 화음을 선사하는 테마 콘서트 ‘희망으로 한걸음’을 공동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 후 장애를 극복하고 최근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강원래가 단짝 구준엽과 함께 '내 사랑 송이'등을 부르며 눈부신 휠체어 댄스를 선보인다.

또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는 '쇼팽의 즉흥환상곡'을 연주하며 장애인 가수 박마루와 테너 최승원, 시각장애인 이상재는 '새롭게 생각해요'와 '음악으로 전하는 행복'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이와 함께 폭발력 있는 가수 인순이와 마야는 '친구여'와 '가질 수 없는 너'를, 나무자전거와 김조한, 슈가 등 인기 가수들도 대거 출연해 장애인들의 재활 의지를 힘껏 북돋아줄 예정이다.

그동안 장애인 가수가 특별 출연한 콘서트는 간혹 있었지만 인기가수와 장애인 음악인들이 한 무대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강지원 푸르메재단 공동대표는 "장애인을 우리 사회의 소중한 일원으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와 사랑이 필요하다"며 "이번 콘서트는 음악을 통해 장애인을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영리 재단인 푸르메재단(이사장 김성수 성공회대 총장)은 올해 3월에 설립돼 교통사고와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1백40만명의 장애환자를 위한 민간 재활전문병원 설립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김진수 기자 < hama@journalist.or.kr >

[기자협회보 2005-10-11 1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