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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정취 물씬… 추억과 낭만의 콘서트 잇따라 [세계일보]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10월 추억과 낭만이 있는 콘서트가 잇따라 열린다. 장애인과 소년소녀가장 등을 돕기 위한 뜻 깊은 자선공연도 펼쳐진다.

오는 14일 오후 7시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푸르메복지재단 주최로 ‘희망으로 한걸음’이란 제목의 콘서트가 열린다. 가수 인순이와 마야, 클론, 슈가 등 인기 가수와 장애인 음악인들이 한데 어울려 희망의 화음을 선사하는 공연이다.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 후 장애를 극복하고 최근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강원래가 단짝 구준엽과 함께 ‘내 사랑 송이’와 ‘소외된 외침’을 부르며 눈부신 휠체어 댄스를 선보인다.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는 ‘쇼팽의 즉흥 환상곡’을 연주하며 장애인 가수 박마루와 테너 최승원, 시각장애인 이상재는 ‘새롭게 생각해요’와 ‘음악으로 전하는 행복’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가수 인순이와 마야도 ‘친구여’와 ‘가질 수 없는 너’를, 나무자전거와 김조한, 슈가 등도 출연해 장애인들의 재활 의지를 북돋아줄 예정이다. 출연진 모두가 함께 부르는 ‘마이 웨이’는 진한 감동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오는 1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중견 포크 가수들이 총 출동하는 ‘만추(晩秋)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개성 있는 목소리로 꾸준하게 사랑받는 서유석은 이날 무대에서 ‘아름다운 사람’ ‘가는 세월’ ‘홀로 아리랑’ 등 자신의 히트곡을 들려준다. 듀엣 ‘해바라기’로 활동하다 솔로로 전향한 유익종은 ‘사랑의 눈동자’ ‘사랑’ 등을 부른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열정적 무대 매너로 세대를 아우르는 박강성은 최근 6개월간의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처음 무대에 오른다. 박학기, 김종환, 변진섭 등 1990년대 인기 가수들도 각자의 히트곡을 선사한다. 이글스 같은 컨트리 음악을 추구하는 ‘라이어밴드’가 무대 연주를 맡는다.

이날 오후 5시 롯데백화점 인천점에서는 ‘2005 가을 유상록 희망 콘서트’가 펼쳐진다.

이문성과 야생마, 건아들 등 80년대 유명 그룹에서 리드기타와 백보컬로 활동했던 가수 유상록은 어려운 경제여건으로 힘들게 지내는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들에게 ‘희망’의 노래를 선사한다.

88년 솔로가수로 전향해 리메이크 앨범 15집을 발매하며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해 온 유상록은 2002년 중견 작곡가 장옥조씨의 작품 ‘바보’ 등이 수록된 ‘비명’이라는 첫 앨범으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유상록은 매주 토요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안성휴게소에서 자선공연을 펼치는 등 지금까지 공연 횟수가 500회에 이른다.

단독 콘서트가 처음인 그는 “이번 공연 수익금도 소년소녀가장을 돕는 데 쓰겠다”고 말했다.

2집 앨범 ‘욕심’에 이어 후속곡 ‘원(ONE)’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정철이 처음으로 단독 콘서트를 갖는다. 15, 16일 오후 7시, 5시 홍대 롤링홀에서 열리는 공연의 제목은 ‘비상(飛翔)’이다. 게릴라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는 공연에서 정철은 1, 2집 앨범 수록곡을 들려 줄 예정이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세계일보 2005-10-07 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