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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차 직장 그만두고 입양 아이 재활 나선 감동 사연 [CBS 뉴스]

매년 3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교통사고와 질병 등 후천적인 이유로 장애인이 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들에게 전문적인 도움을 줄 곳은 턱없이 부족하다.

푸르메재단은 이처럼 교통사고와 뇌졸중 등 불의의 사고로 후천적인 장애를 얻은 환자들을 위해 각계각층의 뜻을 모아 재활전문 병원을 짓기 위해 설립됐다.

푸르메재단이 태어난지 8개월이 지났다.

푸르메재단의 지난 8개월간의 노력과 앞으로도 끊임없이 이어져야 할 관심은 가치있는 ‘의미’를 넘어 이제는 꼭 이루어야 할 사회의 의무가 됐다.

29일 7시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푸르메재단 ‘후원의 밤’ 행사가 열렸다.

MBC 이재용 아나운서와 CBS 김필원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 행사는 한 해 동안 푸르메재단을 성원해준 이들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동시에 사회 각계인사들의 아름다운 마음을 모으는 소중한 자리였다.

푸르메 재단 김성수(성공회대 총장)이사장을 비롯해 재단 홍보대사인 가수 강원래와 강지원 변호사, 김영란 대법관이 참석했고 재활치료가 필요한 장애인과 가족들도 함께했다.

2000년 폭발사고로 두다리를 다친 카이스트 박사과정 강지훈씨는 “장애는 개인이나 가족의 불행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가 함께 아픔을 나누면 좀 더 성숙한 사회가 될 것”이라면서 “푸르메재단의 재활병원 설립이 우리나라가 통해 성숙한 복지국가로 갈 수 있는 밑거름”이라고 말했다.

선천성 뇌병련이 있는 아영이를 입양해 키우는 신주련씨가 ‘아영이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할 때는 참석한 모두 눈시울을 붉혔다.

돌려 보내라는 주위의 권유를 뿌리치고 10년간 다니던 직장도 그만둔 채 아이의 재활을 위해 노력 중인 아영이 부모의 가슴 따뜻한 사연은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아름답게 살아가는 23인의 에세이 묶은 ‘사는 게 맛있다’ 출간

이날은 푸르메재단이 아름답게 살아가는 23인의 에세이를 엮은 ‘사는 게 맛있다(이끌리오 펴냄)’의 출판 기념회도 함께 열렸다.

김혜자, 강원래, 장영희 교수 등이 경험을 통해 얻은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이 책은 23명의 필자가 인세와 수익금을 모두 재활전문병원 건립에 기탁하기로 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 함께한 고정욱 동화작가는 “재활은 안경을 맞추는 것”이라고 했다. “재활이란 것이 이런 거다. 안경을 통해 사람들이 정상적으로 생활하듯 다른 장애를 가진 사람도 보조기와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져 생활에 불편이 없어진다면 장애인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노컷뉴스 박상학 기자

[노컷뉴스 2005-11-30 18:01]